한화오션 주가 3.2배 상승…회수 적기
지분매각으로 산은 자산 건전성 높여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5973만8211주·19.5%)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 2000년 산업은행이 출자전환을 통해 대우중공업(한화오션 전신) 지분을 확보한 후 25년 만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이번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을 3~5% 단위로 쪼개서 복수의 수요처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 |
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KDB산업은행) |
통매각에 나설 경우 규모가 커 수요처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과 매수자가 한화오션 2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이 지분 매각에 나서는 것은 조선업 호황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공적자금 회수의 적기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성사되면 산업은행의 자본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9%로 국내 20개 은행 중 가장 낮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