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이전 조치로 제시...접속자 몰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개인정보 보호조치로 안내하고 있는 유심보호 서비스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후 5시경 티월드 웹페이지로 유심보호 서비스에 접속하니 대기인원이 60만명이 넘는다는 알림 공지가 떴다. 예상 대기 시간도 170시간이 걸린다는 안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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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월드 홈페이지 캡쳐] |
30분이 지난 5시 30분에 다시 접속해도 대기인원은 20만명을 넘었다. 대기 시간 역시 줄었지만 20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날부터 시작한 유심카드 무료교체가 재고 부족을 겪으며 대리점들이 소비자들에게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을 안내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오전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인근의 SK텔레콤 대리점에서는 유심카드 재고가 바닥나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안내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 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보호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화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유심 무료교체 시행 하루 전인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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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진행했다. 2025.04.27 gdlee@newspim.com |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모바일 티월드 홈페이지의 경우 메인 화면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안내하고 있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고객센터를 통해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눌러 가입할 수 있으며 지점과 대리점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 트래픽 증가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서버 증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