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엔 "이해 안 가…좋은 방법 아냐"
"尹과 일했던 경험은 매우 이상한 경험"
31명 탈당엔 "극소수 불만 가진 인사 존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6·3 대통령 선거 후보는 28일 "지금 여의도에서 돌아다니는 빅텐트 얘기는 정치꾼들의 모임 같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여의도에서 도는 '빅텐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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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8 yym58@newspim.com |
이 후보는 "저는 과학기술과 글로벌통상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다면 빅텐트가 아니라 스몰텐트라도 함께하겠다"며 "글로벌통상 전쟁과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글로벌 환경을 잘 이해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충분한 지도자가 나오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빅텐트에는 그런 것들이 주제로 올라와 있지 않다"며 "오직 대권주자 중 저와 이런 것에 대해 나누기를 제안했고, 실제로 대화 할 수 있었던 사람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님뿐"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뜻이 안 맞는 사람과는 아무리 좋은 황금텐트라고 해도 (참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제게 선배로서 많은 조언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출마 얘기가 나오는 상황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분의 측근에게 '진짜 나오시려고 하는 거냐', '왜 나오시려 하는 거냐' 물어본 적이 있지만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한 대행의 출마가 그다지 좋지 않거나 효과적인 방법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일했던 경험은 솔직히 매우 이상한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이상하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정치적 경험이나 인물과 빗대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그 이상한 경험이 윤 전 대통령이 정치에 대한 경험이 없었던 것과 항상 정치인들을 자신의 아래에 있는, 범죄자로 보는 검사적 관점에 따라서 그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를 포함해 당직자 등 31명이 동반 탈당한 것에 대해 "오늘부로 개혁신당에 7만8000명 규모의 당원이 있다.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는 것처럼 분열 상황이 존재한다기 보단 극소수의 불만을 가진 인사가 존재한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분열 상황이 존재한다기보단 아주 극소수의 불만을 가진 인사가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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