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피해 장흥 연산리서 주민·경찰·소방 등 실전형 실시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28일 장흥읍 연산리에서 산사태 발생을 가정한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하며 실전형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마을주민, 경찰, 소방, 산림청 국유림관리소, 치산기술협회 전남지부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여했다.
연산리는 지난해 제14호 태풍 '풀라산'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지역으로,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민가 뒤 사면의 붕괴로 창고와 농기계가 파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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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재난대응 주민대피훈련. [사진=전남도] 2025.04.28 ej7648@newspim.com |
주민대피 훈련은 산사태 예측정보 수신에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 판단과 대피 명령 전달체계, 실제 주민대피, 산사태 응급복구 및 예방 교육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특히 주민의 자율적 대피역량을 높이려는 목적 아래, 안전사고 예방과 대피 거부자 강제 대피를 대비해 경찰과 소방이 함께했다. 또, 산사태로 인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장흥군산림조합과 국유림관리소의 인력과 장비를 활용한 응급복구 시연도 이루어졌다.
상황별 대피가 완료된 주민들에게는 전남도의 '재난안심꾸러미'가 배부되어 재난 상황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이어, 산사태 행동요령 교육과 훈련 강평을 실시하며 안전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마을 조력자와 유관기관의 역할을 강화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 산사태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며 "산사태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