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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붐 사라지지 않는다...빅테크 잠시 숨고르기"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4:35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14:36

일시적 숨고르기, 미래 수요 낙관
맥킨지 "데이터센터 시장 연간 20~25% 성장 지속"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을 중단하고 아마존이 데이터센터 임대 협상을 중단한 후 AI 데이터 센터 붐이 사라질 거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지만 이는 과장된 것이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현지시간 27일 보도했다.

앞서 MS는 최근 10억달러를 투자하는 오하이오주 리킹 카운티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MS 대변인은 "신중한 고려 끝에 우리는 리키 카운티 부지 데이터 센터 건립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에는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들이 보고서에서 "아마존이 새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 체결을 연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MS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주요 공급사이며 두 기업 모두 최근 수분기 동안 생성형 AI 붐 수요에 맞춰 자본 지출을 확대해왔다.

두 빅테크의 발표 후 AI 붐이 소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이와 관련 상업용 부동산업체 임원들은 일부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 센터 건립 자본 지출을 중단했으나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상업용 부동산회사 CBRE의 데이터센터 솔루션 전무인 팻 린치는 "데이터 센터 산업이 일시적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용량 AI 훈련 모델을 고려할 때 미래 수요를 조금스럽게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CBRE 포트폴리오에서 데이터센터 비중은 2022년 2%에서 작년 10%로 증가했다. 린치 전무는 그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부동산투자 회사 BGO의 공동 CEO인 존 카라필은 "수요가 후퇴할 테지만, 전략적 재조정"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기업들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했다.

MS, 구글, 메타, 아마존이 올해 AI 인프라에 3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고 여기에는 스타케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참여한 오픈AI, 오라클 등 주요기업의 투자액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체라기 보다는 광섬유, 물, 토지와 함께 전력이 부족한 환경에서 데크를 재조정하는 것"이라며 AI 수요와 데이터 센터 수요는 향후 10년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아직 (야구 경기) 1회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낫 애쉬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공급수요 환경이 "빡빡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매분기 용량 배치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면서 "올 연말 께는 용량 배치가 증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엘 왈시 MS 클라우드 컴퓨팅 담당 사장은 대규모 인프라 계획에는 기민성과 세련됨이 요구된다면서 일부 초기단계에 있는 사업계획의 중단 혹은 지연할 뜻을 밝혔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MS가 AI 러시 속에 계획을 과다 책정했다가 이제는 합리적으로 사업 규모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S가 임차 자본 지출을 2년 동안 6.7배로 확대해 임차 비용만 대략 1750억 달러라고 지적했다. "MS가 2022~2024년 기간 데이터센터 임차 부지를 최대한 사들였으나 이제는 초기단계 계획 일부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에 있는 데이터센터 공급업체 버티브 홀딩스의 지오다노 알베르타치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AI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강력한 수요 신호로 우리의 장단기 성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과 엔비디아 두 기업 역시 지난 주 데이터센터 시장이 여전히 강세라고 재확인했다.

케빈 밀러 아마존 글로벌 데이터센터 담당 부사장은 "정말 큰 변화는 없다. 수요가 매우 강하고 향후 2년간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킨지 수석 파트너 패나이 사츠데바는 맥킨지의 최근 모델링에 근거 데이터센터 시장은 향후 5년~7년 동안 연간 20%~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슬라롬 컨설팅의 존 아처는 "관세 충격으로 하드웨어 비용이 커지고 조달 전략에 영향을 받아 기업들이 장기 조달 모델을 재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지난달 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개장하고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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