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사, SKT 인증 중단 조치…은행·카드사는 '신중'

기사입력 : 2025년04월27일 14:14

최종수정 : 2025년04월27일 21:42

금융감독원, 금융사에 추가 인증수단 도입 권고
"신분증·통장 인증, 앱 비밀번호 입력 등 인증절차 有"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로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권 전반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들에 "유심 복제 등을 통한 부정 금융거래 시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일부 금융사는 SKT 본인인증 중단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전 금융권 검사대상 기관에 '이동통신사 유심 해킹사고 관련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정확한 정보 유출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휴대전화 본인인증이나 문자메시지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 추가 인증수단을 도입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최근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으로 고객의 유심(USIM) 정보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유영상 SKT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SK텔레콤 T타워 4층 SUPEX홀에서 열린 SK텔레콤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관련 언론설명회에 참석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4.25 yym58@newspim.com

또 모바일 금융앱 사용 시 기기 정보 변경이 감지되면 추가 인증이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을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고객 휴대폰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통신사나 금융회사에 즉시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고 강조했다.

부정 금융거래 등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금감원에 즉시 사고를 보고해야 한다.

가장 먼저 대응에 나선 건 보험업계다. KB라이프생명과 NH농협생명은 SKT 및 SKT 알뜰폰 가입자의 본인인증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 25일부터 SKT 인증을 중단했고, NH농협생명도 이번 주 중단에 들어간다.

다른 보험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다이렉트 홈페이지와 자사 앱을 통해 고객들에게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다만 은행과 카드사 등 다른 금융사는 SKT 인증 중단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는 분위기다. 추가 인증 절차가 병행되고 있어 실제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 휴대폰 본인인증 외에도 신분증 인증, 앱 비밀번호 입력 등 다양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신규 거래의 경우 통장 인증 등 추가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