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모빌리티 신기술 분야 10년 이내 기업
독립형 사무공간부터 비즈니스 컨설팅·투자자 매칭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창업허브는 스타트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창업시설로, 지난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4'에 따르면 판교·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시의 대표 창업지원시설인 서울창업허브 공덕과 창동에서는 4월 말부터 총 34개사의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시는 독립형 사무공간부터 비즈니스 컨설팅, 투자자 매칭, 제조지원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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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업 모집 포스터(서울창업허브 공덕) [자료=서울시] |
시는 창조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공덕, 마곡, 성수, 창동 등 4개의 창업허브를 특화 거점으로 삼아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등 스타트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모집대상은 창업 7년 이내의 스타트업이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분야의 경우 창업 10년 이내 기업도 신청 가능하다.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혁신 창업기업 20개사를 모집하며, 모집 기간은 4월 30일부터 5월 20일까지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공덕은 연면적 2만4000㎡ 규모의 최대 창업지원시설로 다양한 지원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입주 계약이 체결된 기업에는 최대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사무공간이 제공된다. 이 공간은 4인실부터 20인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며, 기본 입주 기간은 1년이다. 연장평가를 거쳐 추가로 1년 더 입주할 수 있다.
또 제품화지원센터와 허브 스튜디오 등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돼 있으며, CNC·3D프린터와 같은 장비를 갖춘 제품화지원센터에서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허브 스튜디오에는 고품질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장비들이 마련돼 있다.
서울창업허브 창동에서는 확장현실(XR), 영상, 1인 미디어 등 창조산업 스타트업 14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로, 서면심사와 대면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창동은 뉴미디어 분야의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기업은 오는 6월 1일부터 독립형 사무공간을 제공받으며, 사업화 지원과 투자유치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XR 스튜디오를 활용한 뉴미디어 제작 지원·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원을 강화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서울창업허브 플랫폼 '스타트업플러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 관련 문의는 공덕과 창동의 운영 사무소로 할 수 있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서울창업허브는 창업 초기 기업의 성장에 최적화된 공간"이라며 "서울시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