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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솔루션즈 "美 관세 불확실성, 오히려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17:04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17:08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생산설비 구축"
'5조 몸값' 고평가 논란에 "성장 기반 탄탄, 시장 우려 충분히 불식될 것"
내달 7~8일 일반청약...코스피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관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DN솔루션즈은 오히려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본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IPO 흥행 최대 리스크로 관세 전쟁이 꼽히지만, 우리는 이미 상당 부분에서 대응을 마쳤다"며 "미국 보호무역주의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견인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DN솔루션즈는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수출 중심 기업으로, 미국 시장은 회사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다. 김 대표는 "회사는 미국을 포함해 한국 20%, 유럽 30%, 중국 15%, 인도 포함 신흥국 10% 등 지역별로 고르게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외부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DN솔루션즈은 납기 대응력과 공급 안정성에서 수입이 막히는 경쟁사와 달리, 가격 인상 없이 고객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미국 현지에 4~5개월치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놓았으며, 베스트셀러 모델 중심의 전략적 재고 운용으로 공급 차질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설비 구축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미국은 공작기계 수요는 크지만 현지 생산 기반이 매우 약한 구조"라며 "공급망 재편 흐름에 발맞춰 미국 내 생산센터 설립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흥 시장인 인도 역시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인도 벵갈루루 국제공항 인근 ITIR 산업단지에 약 3만평 부지를 확보하고, 1000억원을 투자해 내달 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오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다.

김 대표는 "인도는 지난해 50% 성장에 이어 올해도 1분기에만 30% 성장을 기록했다"며 "인도 시장 전용 생산기지를 통해 중장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창원과 부산에서도 생산기반 확장이 이뤄진다. DN솔루션즈는 하이엔드 장비 생산용 신공장 건설을 통해 자동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DN솔루션즈는 지난 2022년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 이후 3년 만에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동시에 개선했다. 인수 당시 320%였던 부채비율은 현재 74%로 낮아졌으며,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도 19%를 넘기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수주 13%, 매출 12% 성장, 영업이익률 19%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DN솔루션즈는 현재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3위에 올라 있으며, 전 세계 66개국 1400개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지역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향후 전략으로는 자동화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제시했다. 자체 운영체제를 활용해 로봇팔과 인공지능(AI) 모듈 등을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도 김포와 서울에 조성 중이다. 인도 현지에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서비스 부문 강화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김 대표는 "그동안 전체 매출의 34% 수준이었던 서비스 비중을 글로벌 평균인 1530%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AS 부품 인벤토리를 2배 확충하고, 유럽과 미국에 리페어 센터를 신설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IPO를 통해 DN솔루션즈는 총 2조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희망 공모가는 6만5000~8만97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약 1조57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6634억원에 달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 김 대표는 "방산, 우주 등 각국에서 투자가 집중되고 있고, 공작기계 없이는 해당 산업의 구현 자체가 어렵다"며 "생산기지 확장 등 성장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시장 우려는 충분히 불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작기계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산업"이라며 "DN솔루션즈가 '글로벌 제조 혁신의 국민주'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N솔루션즈는 내달 7~8일 일반청약을 받고, 상장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UBS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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