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맥심커피배와는 인연이 있다."
23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후원사 동서식품 김광수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와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우승 이지현 9단, 준우승 신진서 9단 등이 참석했다.

이지현 9단은 지난 4월7일 서울 성동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 9단을 상대로 17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상금 7000만원)을 확정 지었다. 2020년 제21기 대회 이후 5년 만에 맥심배 두 번째 우승컵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이틀이다.
이지현 9단은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을 만나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 바둑을 두자는 목표가 있었고 잘 된 것 같다. 맥심커피배와는 인연이 있어 좋은 기운을 받아 편하게 대국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꼭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겠다"라고 말했다.
3연패의 아쉬움을 남긴 신진서 9단은 "초반에 좋은 일이 있었고 최근에는 좀 부진한 모습도 있었다. 항상 바둑을 두면서 그런 부진과 또 좋은 일들 다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라 생각한다. 이지현 선배는 저보다 8년 위다. 지금도 바둑이 늘고 있는데, 저도 8년 뒤에도 바둑을 둘 수 있는 기사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는 "오늘 수상한 두 분께 축하를 전하며,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입신최강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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