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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6홈런·115타점... '골든글러브' 노시환의 귀환

기사입력 : 2025년04월22일 15:25

최종수정 : 2025년04월22일 15:25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2023년 홈런왕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시환은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노시환은 팀의 선취점을 만드는 홈런(개인 통산 100호 홈런)으로 7연승 발판을 놨다.

노시환은 2019년 한화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 한화가 김태균 이후 기대하는 프렌차이즈 스타다. 프로 3년 차인 2021년에 100안타를 넘긴 뒤 2023년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2023년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29로 한화의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 특히 31개의 홈런과 101타점으로 홈런왕, 타점왕 타이틀과 함께 3루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승승장구할 줄 알았지만 2024년 큰 부진을 겪었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으로 선구안이 무너졌고, 타격자세를 자주 수정하다 보니 장점인 타격마저 슬럼프에 빠졌다. 2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10으로 준수한 타자로 보이지만 wRC+(조정 득점 창출력) 부문에서 평균을 간신히 넘는 102.2를 기록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서울=뉴스핌] 노시환(한화)이 20일 대전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20 photo@newspim.com

부진은 올 시즌 초반까지 이어졌다. 노시환은 지난달 22일과 23일 kt 위즈와의 수원 개막 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기대를 높였지만, 이후 끝없는 무안타 행진에 빠졌다. 6일 대구 삼성전까지 타율은 단 0.163으로 리그 최악의 4번 타자였다.

하지만 그 이후 팀의 반등과 함께 노시환도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2경기 만에 홈런포를 포함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도운 노시환은 이날을 기점으로 다른 사람이 됐다.

노시환은 4월 셋째 주(15~20일) 동안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20타수 8안타) 5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820으로 불을 뿜었다. 특히 지난 시즌 지적받던, 이른바 눕는 스윙을 포기한 뒤 정타에 초점을 둔 가벼운 스윙으로 타격자세를 수정한 게 주효했다.

노시환은 현재 8개의 홈런(공동 1위 위즈덤(KIA))과 20타점(공동 1위 문보경, 오스틴(LG))으로 각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 시즌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46개의 홈런과 115타점 페이스로 홈런왕, 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2023시즌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노시환(한화)이 20일 대전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20 photo@newspim.com

노시환도 19일 대전 NC전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즌 시작 전 홈런왕을 다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시즌 초반이지만, 순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 시즌 목표에 조금 다가가는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점인 수비와 함께 타격이 살아나니 무결점 3루수가 됐다. 이번 시즌 노시환은 25경기 216이닝 3에러 FPCT(수비율) 0.950으로 수비 기록 부문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4개의 도루로 팀 내 2위(1위 플로리얼), 리그 전체 공동 8위다.

노시환은 안정감 있는 수비에 대해 "수비는 지난해부터 자신 있었다. 올해도 매끄럽게 잘 되는 것 같다. 수비상에 관한 욕심보다는 일단은 타격을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 수비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런 상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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