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여신총괄 서베이…전 부분 대출 수요 늘지만 창구에서 대출 받기 어려워
은행 "신용위험↑…불확실성 대응하고 정부 부채 관리 기조에 건전성 관리 나서"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국내 은행은 2분기중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해서는 대출심사태도가 강화되고 대기업은 1분기에 이어 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2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결과에서 이같이 밝히고 비은행 금융기관은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서베이는 18개 국내은행 모두와 26개 상호저축은행 등 총 203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는 대기업 일부를 제외하고는 2분기에는 금융기관 창구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 진다는 의미다.
은행을 대상으로 한 대출수요 서베이에서는 대기업의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의 대출수요는 1분기 중 늘어난 주택거래 증가에 대한 효과와 신용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주택및 신용대출 모두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기업에서는 운전 자금 및 가계 생활자금 등을 중심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대출수요는 전부문에서 늘고 있지만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대출태도가 강화되며 체감적으로는 대출을 받기 더욱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특히 정부의 대출 확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은행에서 중소기업대출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기조 등으로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대출 태도가 다소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다 은행에서 가계대출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2월27일), 주택거래허가구역 재 지정 등 주택시장 안정화방안(3월19일) 등 가계부채 관리기조에 따른 금융권의 자율 관리 등으로 창구에서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은행의 신용위험 서베이에서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가계는 소득개선세 둔화,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신용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모두 업권에서 높은 신용위험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은행의 신용대출은 지난해 6월 0.62%에서 올해 2월 0.83%로, 주택담보대출은 0.24%에서 0.29%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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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4.22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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