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가짜...우리 후보들도 대부분 둔갑 중"
"입법, 사법 카르텔 권력 반드시 심판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유정복 6.3 조기대선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정말 당과 나라를 생각한다면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나. 나를 밟고 지나가라고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윤 전 대통령을 붙잡고 있는 것이 대선에서 도음이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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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유정복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A조 조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19 photo@newspim.com |
유 후보는 "진영논리에 갇혀서는 이기기 어렵다"면서 "국민들은 이미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보다 (높고) 탄핵도 헌법재판소에서 법적으로 확실하게 정리가 됐다"면서 "국민드르이 마음이 명확하게 정리가 됐는데 윤 전 대통령을 잡고 있는 것이 대선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은 자기 신념에 따라 일관된 입장을 가져야 한다"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나를 잊으라고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은 진짜와 가짜의 대결이고, 가짜를 이기려면 진짜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변장과 둔갑술의 명수이고, 가짜"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후보들도 대부분 선거에 임하면서 표를 얻기 위해 변장과 둔갑을 하고 있다"며 "어느 후보를 인간 말종이라고 줄곧 표현해 온 사람이 이제 보니 괜찮은 사람이라고 부드러운 사람인척 하는 후보도 있고, 윤심에 기대어 있다가 슬그머니 입장을 바꾸어 가는 비겁한 후보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일류 국가로 가기 위한 시스템의 대개혁과 이를 위한 개헌을 약속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또 국민을 법으로 지배하려는 입법, 사법 카르텔 권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권교체가 아닌 세력교체로 국가 대개혁을 통해 다음 세대에 정상적인 국가 기반을 이양해야 한다. 과거의 이념대립에 얽매여 국가 경쟁력과 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세력도 퇴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