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무임승차 제도는 지하철만 이용…실효성 떨어지면서도 혼잡 유발"
신규 공공주택 공급 시 25% 고령층 시설 설치 후 특별공급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는 20일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무임승차 제도를 버스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출퇴근 시간에는 이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버스의 경우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만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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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A조 조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19 photo@newspim.com |
김 후보는 현행 무임승차 제도는 시간대에 상관없이 지하철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버스를 더 선호하는 고령층에게 실효성이 떨어지면서도 출퇴근 시 혼잡을 유발해 젊은 층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하철이 없는 비수도권은 무료 이용이 없어 역차별을 받는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신규 공공주택을 공급할 경우 공급 물량의 25%에 기초 의료, 돌봄, 식사 등 고령층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설치를 의무화한 후 고령층에게 특별공급하는 '주거 이동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자녀의 분가가 끝나면 고령층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적어진다"며 "특별공급으로 이주가 시작되면 고령층이 거주하는 중대형 아파트 약 200만 호가 시장에 풀리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생을 가족과 나라 경제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 공약"이라며 "교통, 주거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수혜를 받으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