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BOJ 금리 인상 멈추나?...시장선 이미 "올해는 없을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15:13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15:13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금융시장에서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란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BOJ는 금리 인상 계속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시나리오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왑(OIS) 시장에서는 BOJ가 올해 안에 금리를 추가 인상할 확률을 50%가 조금 넘는 약 53%로 반영하고 있다.

3월 말까지만 해도 인상 확률이 100%에 가까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기대는 눈에 띄게 꺾였다.

노무라증권은 16일자 보고서에서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올해 7월에서 내년 1월로 연기하고, 올해 중에는 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3월까지의 금리 인상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줄였다.

도쿄 일본은행(BOJ) 본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관세'로 日경제 하방 압력 가중

일본 국내 데이터로만 보면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재료가 많다. BOJ가 11일 발표한 3월 '생활의식 조사'에서는 향후 5년간 물가가 현재와 비교해 매년 얼마나 변화할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평균 응답이 +9.6%로 2024년 12월 조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4월 'QUICK 단칸 조사'에서는 2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이 2.5%로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BOJ가 내세우는 "2% 물가 안정 목표" 실현에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는 근거가 되며, 금리 인상에 긍정적인 재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인 이유는 트럼프 관세가 일본의 경기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일본경제연구센터가 집계한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의 4월 경제 예측 조사에서 2025년도 실질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0.92%로 나타났다. 개인소비의 부진 등을 배경으로 3개월 연속 하향 조정됐으며,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경우, BOJ로서도 정책적인 대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BOJ의 딜레마는 이제 시작

하지만 BOJ는 여전히 금리 인상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18일 중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경제와 물가 전망 실현을 예단을 갖지 않고 점검해 나가겠다"면서도 "전망이 실현된다면 그에 맞춰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금리 인상 보류를 시사하는 직접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BOJ가 금리 인상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엔저 시정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염두에 둔 조치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장에 금리 인상 보류에 대한 신호를 주게 될 경우, 엔화 약세에 불만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다. 엔저 시정을 포함한 환율 문제는 미일 관세 협상에서 주요 논의 대상의 하나이다.

그렇다고 금리 인상만 밀어붙일 경우 일본 경기의 침체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BOJ의 딜레마는 이제 시작된 셈이다.

BNP파리바증권의 가와노 류타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 기대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관세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BOJ가 처한 미묘한 입장을 시장이 간파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