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 24일부터 조상현 감독의 LG와 맞대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안양 정관장에 내리 3승을 따냈다. 이에 따라 4강 PO에서 조상현 창원 LG 감독과 '쌍둥이 감독 맞대결'이 성사됐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6강 PO(5전 3승제) 원정 3차전에서 정관장을 99-92로 꺾었다. 내리 3승을 따낸 현대모비스는 2020-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4강 PO 무대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위로 4강 PO에 선착한 LG와 24일부터 맞붙는다. 4라운드까지만 해도 꼴찌였다가 막판 기적의 드라마를 쓴 정관장은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3전패를 당하며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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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17일 정관장과 6강 PO 원정 3차전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이우석은 1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KBL] 2025.04.17 zangpabo@newspim.com |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서 공격 리바운드 6개를 포함해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 밑을 장악하며 24-19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서는 과열된 분위기 속에 잠시 코트가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막판 박무빈의 자유투 3방과 서명진의 외곽포가 잇달아 나오며 현대모비스가 12점 차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한 정관장 김상식 감독이 퇴장당했다. 정관장 소준혁과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몸싸움을 벌였다.
전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6강 PO 2차전에서 가스공사 강혁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쫓겨난 데 이어 PO 사상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사령탑 퇴장 사례가 나왔다.
54-45로 전반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선 11점을 몰아 넣은 프림을 앞세워 83-63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정관장은 4쿼터 들어 종료 1분 51초 전 하비 고메즈의 3점슛, 1분 20초 전 박지훈의 자유투 2개로 6점 차까지 추격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프림은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공수를 이끌었다. 이우석은 1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서명진은 17점으로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22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