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수원 kt가 허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PO) 시리즈에서 1패 뒤 2연승했다.
kt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025시즌 프로농구 6강 PO 3차전 원정 경기에서 63-57로 이겼다. 두 팀은 오는 18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4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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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 [사진 = KBL] |
역대 6강 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을 잡은 팀은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이 66.7%(12회 중 8회)에 달한다.
4강 PO에 직행하는 2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다가 끝내 4위(33승 21패)로 내려온 kt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가 기다리는 4강 PO 진출을 눈앞에 뒀다. 1차전 승리로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이후 PO 첫 승리를 맛봤던 정규리그 5위 가스공사(28승 26패)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kt 허훈은 61%의 높은 필드골 성공률로 35점을 폭발하며 kt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골밑을 지배한 레이션 해먼즈가 12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1차전 승리의 주역인 외국 선수 만콕 마티앙이 2차전 박준영과 충돌로 발목을 다쳐 높이가 낮아진 게 패인이 됐다. 앤드류 니콜슨이 12점 9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12점으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벨란겔이 귀중한 3점을 적중해 57-56으로 앞서갔다. kt는 종료 1분여 전 문정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허훈이 니콜슨을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적중해 승기를 잡았다. 작전 타임 후 가스공사는 57-61로 뒤진 종료 8초 전 김낙현의 3점이 림을 외면하며서 고개 숙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