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이틀간 여의도 근무…추경확보·대선공약 총력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공약 세일즈를 펼치는 한편 지역 대표 산업인 인공지능(AI) 예산 등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강 시장은 여의도 근무 이틀째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정 예결위원장을 만나 "AI 예산 확보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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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박정 국회 예결위원장을 만나 광주시 AI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이번 추경에서 AI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4.17 hkl8123@newspim.com |
강 시장은 앞서 16일에는 허영 예결위 야당 간사를, 15일에는 광주를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정부 추경안에 AI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 설립 및 운영 경험' 축적,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체계' 확립, 270여개에 달하는 '기업 투자유치' 성과 등을 설명하면서 "'인프라-기업-인재'를 고루 갖춘 광주에 '속도'와 '집적'으로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목표인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이미 광주에 구축된 국가AI데이터센터와 엔비디아 H100 880장에 더해 GPU 추가 투입, 기업 실증 지원이 절실하다며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광주에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광주에 속도감 있게 집적해야만 전 세계 AI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누구보다 빨리 속도를 낼 수 있고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며 "국가가 만들고 광주가 운영하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100% 활용하기 위한 예산은 광주만을 위한 예산이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판을 여는 예산으로, 이는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정 예결위원장은 "이번 추경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맞춰져 있다"며 "광주의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해 알고 있고, 이번 추경안 심사 때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또 각 정당을 상대로 한 '대선공약 세일즈'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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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16~17일 이틀간 '주간 여의도 집무실' 일정을 마친 뒤 긴급현장회의를 열어 광주시 부시장, 실국장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4.17 hkl8123@newspim.com |
인공지능(AI) 모델시티-더 브레인 광주,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등 15대 과제, 40개 사업, 81조원 규모의 정책을 담은 광주시 대선공약 '광주의 제안'을 발표한 데 이어 정당 대선공약에 광주 핵심현안과 미래성장 전략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여의도 현장행정에 주력하고 있다.
강 시장은 17일 조국혁신당 서왕진 최고위원, 진보당 윤종오 상임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전종덕 원내부대표, 장진숙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광주의 제안'을 설명했다. 개혁신당에도 광주의 핵심 프로젝트를 담은 대선공약을 전달했다.
전날인 1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각각 만나 협력을 구했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예산 확보에 비상등을 켜고 안도걸‧조인철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미래동력 확보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대선 공약 반영과 예산확보는 지자체의 5년 후 10년 후의 미래를 결정짓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이끌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