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와 동구,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추진
빈집 변신…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체육공원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빈집 매입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사업' 대상지로 영도구와 동구의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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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동삼동 빈집 [사진=부산시] 2025.04.17 |
이번 사업은 빈집을 주민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로 전환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올해 3월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7개 구에서 신청한 10곳 중 이번 대상지를 확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두 가지 유형으로, 영도구에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고, 동구에는 기존 빈집을 철거해 체육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영도구의 사업은 동삼동과 청학동의 빈집을 활용하며, 한국해양대학교와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를 만든다. 동구의 경우, 수정동에서 안전과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을 철거하고 체육공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참여했다. 협의체는 시 총괄건축가 우신구 교수가 장을 맡고 있으며,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정책 제언 등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주거환경개선 모델이 될 것"이라며 "빈집 혁신의 출발점으로서 지속적인 수요 파악과 사업비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