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용혜인 의원, 행안부 통계목 기입 오류 점검 부실 지적

기사입력 : 2025년04월15일 13:33

최종수정 : 2025년04월15일 13:33

경기 안성·연천 등 85곳…수십억 패널티 직면
지자체들, 예산 삭감 통보에 정책적 독립성 요구
지자체 예산 패널티 논란에 행안부 책임론 부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경기 안성과 연천을 포함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결식 아동 급식비 등 복지 예산을 잘못 편성한 결과, 수십억원의 예산이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이 15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2025년 보통교부세 산정 내역을 분석한 결과, 패널티 부과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경기 안성과 연천 등 일부 지자체가 결식아동급식비와 같은 복지예산을 편성하고 결산하는 과정에서 항목 기재를 잘못해 수십억원의 예산이 삭감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는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사진=뉴스핌DB]kboyu@newspim.com

현금성 복지 지출로 패널티를 받은 시·군은 85곳에 달하며, 경기 고양시는 18억6100만원, 안성시는 18억 3500만원의 패널티를 받았다. 특히 연천군은 32억3800만원의 패널티가 부과됐다. 이 외에도 통계목 기입 오류로 안성시와 연천군의 보통교부세는 각각 13억원, 23억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패널티 대상 사업에는 결식 아동 급식 카드 지원 사업이 포함되며, 연천군은 기초연금 항목을 잘못 기재해 가장 큰 패널티를 부여받았다. 이는 여러 지자체들이 새롭게 도입된 통계목 구분과 패널티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지자체 예산 편성 운영 기준 개정 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 의원은 행안부의 기입 오류 점검의 미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패널티 부과가 현금성 복지 지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23년에 기업 복지 사업을 대규모로 기입한 지자체들은 2024년부터 해당 통계목에서 대부분의 사업을 다른 항목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현금성 복지 지출 비중은 1.7%로 감소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지자체가 이 항목을 전혀 편성하지 않고 있다. 이는 패널티 부과 이후 복지 사업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예산 삭감을 통보받은 지자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익명의 지자체 예산 담당자는 "동일하게 사업을 집행했는데, 통계목 기재 오류로 수십 억의 지방교부세 패널티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단순 기재 오류가 아니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초 예산 편성 시 통계목을 잘못 기재했더라도 결산 시 바로잡을 수 있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결과"라며 "해당 지자체들 모두 2024년에는 정상적으로 예산을 편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용 의원은 제도 초기인 만큼 기입 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행안부가 면밀한 점검 없이 패널티를 부과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현재의 패널티 제도를 폐지해 각 지자체의 정책적 독립성을 존중하고 풀뿌리 복지 정책의 위축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2년 7월부터 '지자체 예산 편성 운영 기준' 통계목을 개정해 단일 항목(301)이던 '사회보장적 수혜금'을 ▲국고보조재원(301-01)▲취약계층 지원 지방 재원(301-02)▲현금성 복지 지방 재원(301-03)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