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 자원순환 경진대회 개최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도 추진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정부가 버려지는 현수막의 재활용방안 모색에 나섰다.
환경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현수막 자원순환 우수사례를 찾기 위한 '제2회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폐현수막 발생량은 5408톤(t), 재활용률은 33.3%(1801톤)로 집계됐다. 2023년의 폐현수막 발생량 6130톤, 재활용률 29.6%(1817톤)에 비해 발생량은 11.8% 줄고, 재활용률은 3.7%포인트(p)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폐기되고 있어 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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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 한 농가의 블루베리 하우스에서 낡은 부직포 화분을 폐현수막 농작물 화분으로 옮겨 심는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담양군] 2024.11.06 ej7648@newspim.com |
이에 정부는 지자체・공공기관 및 민관 협업 부문으로 나눠 지난해에 이어 '제2회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를 이달 16일부터 개최한다.
경진대회를 통해 지자체와 민간 재활용 업체와의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작년 경진대회 전 5개에 불과했던 폐현수막 재활용 관련 지자체 조례가 75개로 늘어나는 등 지자체의 폐현수막 재활용 노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공공부문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가 대상을 지자체 외에 공공기관까지 확대한다. 시상 규모도 행정안전부장관상과 환경부장관상 각 1점에서 각 3점으로 늘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주요 폐현수막 재활용 실적과 계획을 이달 16일까지 환경부로 제출하면, 서류심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실적 평가를 통해 9월 말 우수기관 6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경진대회의 절차는 환경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각 지자체에서 수거한 현수막을 장바구니,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면서, 환경친화적 현수막 제작도 확대할 수 있도록 '폐현수막 재활용 등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전국 75개 지자체에 총 1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4월에도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각 지자체에서는 수거한 현수막을 재활용해 마대자루 69만여개, 장바구니・앞치마 등 25만여개를 제작했다. 환경친화적 현수막은 2만7000여개를 제작했다.
또한 현수막 재활용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옥외광고센터,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환경친화적 현수막 사용 및 재활용 지침서'를 마련해 각 지자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지침서에는 수거 현수막 처리 방법, 지역별 재활용 업체 현황, 재활용 유형, 우수사례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