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숨겨진 건축물의 가치와 역사 탐색
건축해설사와 함께하는 2시간 30분의 여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뚜벅뚜벅 건축투어'에서 부산의 다채로운 건축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부산시는 부산국제건축제와 협력해 내년 2월까지 주말마다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이 도심 속 건축물을 거닐며 부산 건축의 역사와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신설된 '산복도로건축' 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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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매주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는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유엔·문화건축 코스의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사진=부산시] 2025.04.15 |
투어는 ▲센텀시티건축 ▲유엔·문화건축 ▲원도심건축 ▲동래전통건축 ▲산복도로건축 등 5개 코스로 구성된다. 센텀시티건축 코스는 센텀시티 일대 대표 현대건축물인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공간, 벡스코, 신세계백화점, 영화의전당을 둘러본다.
유엔·문화건축 코스는 부산시립박물관을 비롯해 부산문화회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등 호국·보훈문화유산과 현충시설 등의 근현대건축물을 탐방한다.
원도심건축 코스는 중구 백산기념관, 부산기상관측소,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등을 돌아보면서 부산의 정체성과 역사가 느껴지는 근대건축을 탐방한다.
동래전통건축 코스는 장관청, 동헌, 동래향교 등 부산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조선시대 동래부 건축을 탐방한다.
산복도로건축 코스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구 백제병원, 게스트하우스 '다섯그루나무'와 '캣냅', 그리고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보는 168더데크, 이바구공작소, 망양로산복도로전시관 등을 탐방하며, 글로벌 허브 항구도시 부산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참가자는 각 코스를 약 2시간 30분 동안 건축 해설사와 함께 탐방한다. 참가신청은 부산국제건축제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5000 원이다.
하성태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부산의 건축물은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어, 건축투어 참여는 시민에게 도시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투어는 매주 월요일과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운영된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