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족 갈등 해소…여성 이용자 4배 많아
주말·야간 상담 연계…다양한 시간대 서비스 제공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가족 상담 전화 1577-4206 비대면 가족 상담 서비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첫 한 달 동안 55회의 상담이 진행됐다고 14일 밝혔다.
![]() |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가족 상담 전화 1577-4206 비대면 가족 상담 서비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첫 한 달 동안 55회의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담 서비스는 가족 문제에 따른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운영되며, 전화센터 이용과 가족 센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로고=한국건강가정진흥원 제공] 2025.04.14 kboyu@newspim.com |
비대면 가족 상담 서비스는 가족 문제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전화로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화센터를 이용하거나 가족 센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비스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5월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전화센터에서 초기 상담 후 전문 가족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접수가 이루어지며, 시범 운영에 참여한 가족 센터 대기자 및 주말·야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과 연계되어 상담이 진행된다.
이번 시범 사업은 가족 상담 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 및 서비스 수요 공급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초기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성을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근 55회의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부 갈등과 부모-자녀 갈등, 원 가족과의 갈등이 주를 이루었고, 이로 인해 무기력감, 분노, 고립, 자책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이용자가 남성보다 약 4배 많았으며, 취약 계층도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에서는 약 70%가 비대면 상담을 선호했으며, 약 80%가 '비대면 가족 상담 서비스'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운영 적정 시간대는 평일 저녁이 44.7%로 가장 높았고, 적정 회기 수는 6회기가 34.8%로 나타났다.
박구연 이사장은 "이 시범 사업을 통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서 안전망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