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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남2구역 시공사 교체 추진에 '내정·협상설' 난무..."지친다" 불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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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재재신임 총회 앞두고 조합 내 갈등 고조
"더이상 시간 끌 수 없어"…거주 조합원들, 시공사 교체에 반감
거듭된 시공사 교체 논의에 조합 내 '추측 난무'
공사비 증가·인허가 지연 가능성에 용산구청도 우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선정된 시공사를 바꾼다는 얘기에 조합원 사이에서는 내정설, 협상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미 옆 동네인 한남3구역은 철거가 진행 중이고, 여기 거주환경은 열악해져 시공사 교체 문제로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자는 조합원도 많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만난 조합원 A씨는 최근 불거진 시공사 교체 논의에 난색을 표했다. A씨는 "삼성물산 등 일부 대형 건설사로부터 시공 참여 의향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조합원이 일부 있다"면서도 "의향서를 받은 게 사실이더라도 막상 시공사 선정 때 해당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거 아니냐"며 한숨을 쉬었다.

◆ 조합, 시공사 대우건설 "바꾸자" vs "빨리하자" 팽팽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달 27일 총회를 열고 현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재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재개발로 철거가 한창인 용산구 보광동 일대. 2025.04.11 dosong@newspim.com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달 27일 총회를 열고 현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재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시공 자격에 대해 다시금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총회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 시 조합은 시공사 재선정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이에 현지 실거주 중인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해당 논의를 둘러싸고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광동의 조합원 B씨는 "대우건설의 '118 프로젝트'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자 일부 조합원들이 강하게 재신임을 반대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에서 거주 중인 원주민 입장에서는 시공사 교체 논의 자체가 피곤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 일대 재개발로 이미 사람이 빠져 장사가 어렵다"며 "남아 있는 주민들도 이사를 준비 중인데, 이제 와서 시공사를 다시 교체하고 처음부터 시작하자니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118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과거 수주전에서 내세운 핵심 공약이다. 고도 제한을 기존 90m에서 118m로 완화해 최고 층수를 14층에서 21층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모색됐다. 

그러나 2022년 11월 시공사 선정 이후 도급계약 체결이 미뤄졌고, 2023년 9월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조합원 지적에 따라 재신임 총회가 추진됐다. 이에 대우건설은 5가지 평가 항목(고도 제한 완화, 블록 통합, 용적률 상향, 스카이브릿지 조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지난해 8월 31일까지 요청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남2구역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2020.08.13 sun90@newspim.com

조합은 애초 지난해 9~10월 재재신임 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블록 통합을 위한 관통도로 제거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총회는 실제 개최되지 않았다. 2블록과 3블록 사이 도로를 없애 건축면적을 넓히려는 블록 통합 계획은 용적률을 기존 195%대에서 202%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으로, 조합과 대우건설이 함께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블록 통합 계획은 서울시와 협의 중이었으나, 올해 초 돌연 재검토 지시가 내려오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대우건설의 공약 이행에 대한 불신이 퍼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도 제한 완화는 5가지 항목 중 하나일 뿐"이라며 "엄밀히 중단됐다고 볼 수 있는 건 해당 항목뿐이고, 나머지는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조합 내 내정설 등 추측 난무… 사업 지연에 용산구청도 우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용산구 보광동 일대의 모습. 2025.04.11 dosong@newspim.com

조합 내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시공사 교체를 두고 무분별한 유언비어도 나도는 상황이다. 한 조합원 C씨는 "시공 의향을 보인다는 모 건설사 이야기가 퍼지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확인된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시공사 교체 시 공사비 인상에 대한 우려도 짙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타 시공사로 교체될 경우 1년 6개월 지연에 따른 물가상승률 3%를 반영하면 2015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된다. 여기에 국공유지 매입비 지연배상금 503억원, 인허가 용역비 등 총 2698억원의 사업비가 늘어 가구당 약 3억원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용산구청도 우려를 표했다. 지난 10일 한남2구역 홍경태 조합장과 집행부는 용산구청과 회의를 가졌고, 구청은 이 자리에서 "시공사 변경 시 관리처분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처분계획이 기존 대우건설 계약 기준으로 수립되어 한국부동산원의 타당성 검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공사가 바뀔 경우 공사비 변경으로 인해 사업비와 관리처분계획 전체를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산구청은 이에 따라 조합 측에 조합원들에게 해당 내용을 안내하도록 요청했으며, 관련 공문 발송도 준비 중이다. 관리처분계획 변경이 현실화될 경우, 인허가 절차의 지연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정비사업에서 대우건설이 시공사 교체 위기를 겪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일부 조합원들이 사업 추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계약을 해지하고 삼성물산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 조합을 상대로 시공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이미 삼성물산이 시공에 착수한 상황에서 시공권 회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현재 대우건설은 서울중앙지법에 해당 조합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신반포15차는 이후 '래미안 원펜타스'로 완공됐지만, 삼성물산의 공사비 증액과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해배상 소송이 맞물리며 청산 절차 과정에서 조합원 내 갈등을 빚고 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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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례선 트램, 법 공방에 개통 '제동'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위례선 노면전차(트램)를 둘러싼 법령 해석 논란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트램 전용로에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교통안전심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위례선 트램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울경찰청의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아직 양측에 심리기일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재결기간으로 지정된 7월 20일 전에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란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달리는 전기 철도차량이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2021년 착공에 돌입한 후 현재 공정률 96.1%다. 개통 목표는 올해 12월이다. 서울시는 트램 전용로 관련 횡단구간에 대한 신호기, 횡단보도 및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소통 확보 목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각 관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교통안전시설의 종류와 설치 기준 등은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을 따른다. 다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위례선 트램이 도로교통법 내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2조7의2를 위례선 트램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조항은 트램 전용로를 '도로에서 궤도를 설치하고 안전표지 또는 인공구조물로 경계를 표시하여 설치한 도로 또는 차로'로 규정한다. 시는 법이 이미 트램 전용로를 도로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청이 위례선 트램 전용로 전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제2조1를 근거로 내세운다. 해당 조항에서 정의한 도로(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곳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트램 전용로 관련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교통안전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트램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로교통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안전법만 충족하는 상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한다면, 향후 적법성을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트램이 철도시설이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철도안전법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할 전망이다. 위원회 재결에 불복하는 기관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송이 시작될 경우 위례선 트램의 개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트램은 52톤에 달하는 중량 철도차량으로 제동거리가 일반 차량에 비해 3배 이상 길고 궤도 운행으로 회피 기동이 불가능하다"며 "철도 지식이 없는 경찰이 심의할 경우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전문기관의 안전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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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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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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