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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후 의정갈등 대화 '물꼬'…정부·의료계 물밑 협상

기사입력 : 2025년04월11일 15:37

최종수정 : 2025년04월11일 15:37

의협, 정부 대화 요구에도 1년간 묵묵부답
尹 파면 후 전국의사총궐기대최 20일 예고
국회·정부 향해 대화 제안…10일 '3자 회동'
의협, 의대 정원 확정·정책패키지 중단 요구
복지부, 입장 없어…3차 의료개혁 일시 중단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파면된 이후 답보 상태였던 '의정갈등' 대화가 재개될 조짐을 보인다.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자 정부가 즉각 반응에 나선 것이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교육·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2월 시작된 의정 갈등 이후 1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대화에 나섰다. 

의협은 지난해 윤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씩 5년간 최대 1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의사집단행동을 벌이며 정부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건물에서 학생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정부의 대화 요청에도 묵묵부답이던 의협은 윤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일 저녁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오는 20일 열고 의료계 주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와 정부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특위) 등에서 추진하는 의료 개혁 과제를 중단하고 재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부가 화답하면서 의협과 정부간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김택우 의협회장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의정갈등 해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모집 인원, 전공의 복귀, 의료개혁 지속 여부 등을 안건으로 의견을 나눴다.

다만 아직까지 양측 간 이견은 팽팽한 상황이다. 의료계는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하는 의료개혁 정책을 모두 중단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의협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을 조기 확정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의대 정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과제가 현실과 동떨어져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복지부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이미 발표된 의료 개혁 과제는 계속 추진하지만, 오는 12월 발표 예정이었던 3차 의료개혁 방안은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3차 의료개혁 방안에는 미용·성형 관리 개선, 면허제 선진화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이 담길 예정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국의사총궐기에 대응해 준비는 아직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의대 정원 발표 일정에 대해서도 아직 입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의료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의료개혁 3차 방안이 폐지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대선 국면에서 똑같이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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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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