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삼성·LG·두산·HD현대, 휴머노이드에 배팅...K-로봇 전쟁 시작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0여개 산학연 협력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
2년 내 상용화 해야 경쟁력…각 기업 기술 합치면 가능성 有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선점한 인간형 로봇 시장에서 한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감 속에,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K-휴머노이드 연합'을 출범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등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40여 개 산학연이 협력해 2035년까지 56조원 규모로 성장할 휴머노이드 시장에 본격 대응한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국내 최고의 기업, 대학 등 50개 휴머노이드 로봇분야 단체가 협력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날 열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 장관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10 gdlee@newspim.com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 같은 인공지능(AI) 개발 그룹과 레인보우로보틱스·에이로봇 등 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LG전자·HD현대로보틱스 등 40여개 산학연이 참가했다.

안덕근 장관은 이번 K-휴머노이드 출범 배경으로 "휴머노이드는 올해 15억달러에서 2035년 380억달러로 10년내 25배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 자체"라며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연합 출범이 개별 기업 중심이던 기존 산업 구조를 넘어서, 국가 차원의 로봇 전략을 본격화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연합이 집중하는 휴머노이드는 AI, 반도체, 배터리, 정밀 부품, 센서 등 첨단 기술의 총합체로, 단일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도 융합 분야다.

휴머노이드 개발의 핵심이 될 로봇 두뇌인 피지컬 AI는 물리적(physical) 형태를 가진 AI 기술을 의미한다. 인간 신체 수준의 정밀함을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술이다.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주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해 기존보다 훨씬 더 정교할 뿐 아니라 인간의 개입 없는 작업까지 가능해진다.

◆한국형 로봇 두뇌 들어간 휴머노이드…2년 내 상용화 해야

휴머노이드 시장은 빅테크 기업을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 테슬라는 2023년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시제품을 최초 공개하고 올해부터 실제 공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 로봇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공개하고 지난달 열린 AI 콘퍼런스 'GTC 2025'에서 개방형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GR00T N1'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은 유니트리, 유비테크 등 신생 기업이 정부 지원과 전기차, 전자 공급망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지방정부는 각각 로봇 혁신 플랫폼과 베이징 휴머노이드 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과 기업의 기술 협력을 지원 중이다.

한국은 산업용 로봇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 투자와 생태계 측면에서는 미국·중국 대비 뒤처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 개별 투자 중이나, 규모 면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는 크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 관련 특허 건수는 중국 5688건, 미국 1483건, 한국은 368건에 불과하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아워홈 컬리너리스퀘어 '에어봇 바(Airbot Bar)'에 공급된 협동로봇 맥주 추출 솔루션. [사진=두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점은 그리 머지 않았다.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미국은 올해 중 산업현장에서 인간형 로봇을 실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도 빠르게 추격 중"이라며 "한국이 2027년~2028년 내에 쫓아가지 못하면 사실상 미래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형 휴머노이드가 가질 수 있는 강점도 분명하다. 한 교수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위한 핵심 요소 기술은 배터리, AI 칩, 액츄에이터"라며 "이 기술을 모두 잘해야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휴머노이드이며 이 요소를 잘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시작점이 K-휴머노이드 연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각기 다른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로봇 스타트업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LG전자도 지난달 상업용 자율주행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및 산업용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행사 이후 유일하게 세부 계획을 밝힌 두산로보틱스는 로봇제조사로서 AI 공용 모델 개발 지원, 가벼운 무게, 높은 자유도, 높은 페이로드, 빠른 이동속도를 갖춘 하드웨어 핵심기술 개발 정교한 물체 조작이 가능한 힘·토크센서, 손 감각을 구현하는 촉각센서, 액추에이터(모터+제어기+감속기) 등 핵심 부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