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감사원 "'2023 새만금잼버리' 총체적 부실"…징계 5명 등 18명 엄중조치

기사입력 : 2025년04월10일 14: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14:00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실태' 감사결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감사원은 지난 2023년 8월 전라북도에서 개최된 '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잼버리)'에 대한 감사 결과 추진 주체의 역량 부족과 행사준비 미흡 등이 행사 성공 개최에 실패한 원인이라고 10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발표한 '새만금잼버리' 감사결과를 통해 "추진 주체의 역량이 부족하고 행사준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가운데 생활서비스 준비 부족, 시설 부실 설치, 현장대응 미숙, 부적합 부지 선정 등 업무 처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하여 새만금잼버리 성공 개최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종로구 감사원 [사진=뉴스핌DB]

2년 전 열린 '새만금잼버리'는 폭염대비 물자·시설 부족과 화장실 위생 불량, 부지 침수 등으로 참가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으며 일부 국가 참가자가 조기 철수하는 등 운영 전반에 걸쳐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감사원은 부지 선정부터 현장 대응까지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실패 원인과 추진 주체별 책임소재를 규명함으로써 향후 국제행사 개최 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감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새만금잼버리'는 대회 당시 폭염대비 물품(얼음 등)과 급식, 의료, 방제, 폐기물 처리, 화장실 청소 등 생활서비스 제공을 위한 물자, 인력 등이 부실하게 준비됐고, 행사 기간 중 폭염경보에도 염분 지급을 미루고, 참가자 입·퇴영 기록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현장대응도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 결과 대회 기간 중 다수의 온열·벌레물림 환자가 발생했고, 급식 미제공과 화장실 위생 불량, 통신 장애, 급수대 수압 부족 등으로 참가자 불편을 초래했다.

감사원은 "조직위, 여성가족부, 전북도 등 추진 주체의 역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했고 물자준비, 시설 설치, 부지 선정 등 행사준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미흡했다"며 "이런 상태에서 행사 기간 중 폭염물자 등 야영에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고, 참가자 출입관리 등 현장대응도 부실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행사 준비 과정에서 야영에 부적합한 장소를 부지로 선정한 후,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형태(경사가 없고, 매립 높이가 충분치 않으며, 배수시설도 불량)로 개발했다"면서 "행사를 위한 조경, 위생, 통신 등 각종 시설도 부실 설치했으며, 준비상황 사전 점검·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각종 계약 비위와 외유성 출장 등 기강해이 사례도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감사원은 "이에 담당 업무를 부실하게 한 여가부와 전북도에 주의요구하는 한편, 위법·부당행위자 18명(중복 3명 포함)에 대해 징계요구(5명), 인사자료통보(7명), 수사요청(4명), 수사참고자료 송부(2명) 등 엄중 조치했다"고 전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새만금잼버리는 준비·운영기구인 조직위, 주무부처이자 감독기관인 여가부, 유치 지방자치단체인 전북도와 부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부(농어촌공사) 등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특히 시설 설치·관리와 생활서비스 제공, 준비상황 사전점검 및 여가부 보고 등 실질적인 새만금잼버리 준비·운영 업무를 총괄한 조직위의 경우 사무총장에 전문성이 부족한 여가부 퇴직 공무원이 선임되고, 국제행사 경험이 있는 직원 비율이 6.3%(159명 중 10명)에 그치는 등 대규모 국제행사(156개국, 4만2000여 명)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에 역량에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