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관세 유예에 유가 4% 급등…금도 3% '껑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중국 빼고 90일 관세 유예"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긴장감은 금값 지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을 제외하고 모든 국가에 90일 관세를 유예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4% 넘게 뛰었다. 금값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덕분에 3%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77달러(4.65%) 뛴 62.3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66달러(4.23%) 급등한 65.4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90일간 상호 관세를 즉시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유예 기간에는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되며, 보복 관세 조치를 내놓은 중국에는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국가를 속여먹던 시대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유종 모두 장 초반 7% 가까이 하락하다가 관세 유예 소식이 나온 직후 반등했다.

원유 배럴 [사진=블룸버그]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분석가 필 플린은 "무역 갈등에서 전환점을 맞이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철폐를 위한 협상 의지를 보인 국가들에 해결 시간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하고 있는 일은 중국을 경제적으로 고립된 섬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관세 유예로 유가가 반등하긴 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간의 무역 전쟁 심화로 유가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우려 중이다. 중국의 경우 9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대해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보복에 나선 상태다.

UBS 분석가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무역 갈등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비록 현재까지는 석유 수요가 타격을 입지 않았지만, 향후 몇 달 동안 약화된 석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유가가 낮아져 공급 조정이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260만 배럴 증가해 총 4억 423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예상한 140만 배럴 증가를 초과한 수치다.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에 초점을 맞추며 2023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3% 급등한 3079.4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3100달러 부근까지 올랐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에 상승폭을 축소, 장 후반 전날보다 2.6% 오른 3059.76달러를 기록했다.

TD 증권 상품 전략 책임자인 바트 멜렉은 "결국 금은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계속 인식되고 있다"면서 "현재 관세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식과 산업용 원자재를 팔고 금으로 몰리고 있다.

정치 및 금융 불확실성이 고조된 탓에 안전자산 수요와 중앙은행 금 매입이 몰리면서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이미 400달러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4월 3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3167.5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라는 이중 위험에 직면했다고 우려했으며, 일부는 "어려운 정책적 선택"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2%로 보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저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11일 발표될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금리 경로를 추가로 점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