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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에 폭등…나스닥 역대 2번째 상승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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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9.52% 급등해 2차 대전 이후 3번째 강세
트럼프, 중국 제외한 국가에 상호관세 90일간 유예·10% 기본 관세만 적용키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움츠렸던 시장에서는 매수 열기가 폭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5포인트(7.87%) 급등한 4만608.45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4.13포인트(9.52%) 오른 5456.90을 가리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7.06포인트(12.16%) 폭등한 1만7124.97로 집계됐다.

다우지수의 하루 상승 폭은 지난 2020년 3월 24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S&P500지수의 상승률은 2008년 10월 28일 이후 최고치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3번째로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2001년 1월 3일 이후 가장 크게 올라 역사상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90일간 상호 관세를 즉시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관세가 면제되는 국가들에는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된다. 이처럼 관세를 유예한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가 협상을 위해 미국에 접촉하고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복 조치를 지속해 온 중국에는 관세율을 추가로 인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존중의 결여를 바탕으로, 나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국가를 속여먹던 시대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등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10 mj72284@newspim.com

앞서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적용한 34%의 보복 관세를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미국 정부가 이날부터 추가 50%의 관세를 부과하자 똑같이 관세율을 올렸다. 이에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84%가 됐다.

이 같은 조치가 발표되자 주식시장은 급등했다. 비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투자 전략가에 따르면 단 8분 만에 2조 달러 규모의 매수가 이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상호관세 이후 주식시장의 낙폭을 감안할 때 이날 랠리가 절대 과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캐럴 슐라이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며칠 동안 랠리 구실을 찾고 있었다"며 "시장은 극단적인 상황을 오래 유지할 수 없으며, 피로가 찾아오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90일간의 유예는 협상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여유를 주고 있고, 시장의 평가가 분명히 재조정됐다"고 판단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정부가 관세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반복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는 확실히 놀라운 일이었다"며 "월요일에 잘못된 유사한 트윗 이후 비슷한 규모의 움직임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랠리의 규모는 놀라운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시장에 큰 안도를 줄 것"이라며 "우리는 매도가 지나쳤다고 생각하며, 유가가 낮아지고 있는 점과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아무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실적 시즌을 앞둔 좋은 랠리가 준비돼 있다"면서 "어쨌든 꽤 강하게 낮은 바닥을 다졌기 때문에 현재의 랠리는 합당하다"고 했다.

종목별로 보면 상호관세 발표 이후 큰 폭의 약세를 보여온 애플은 15.33% 급등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8.72% 올랐다. 이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만찬에 참석한 후 미국 정부가 H20 칩에 대한 수출 통제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역시 22.64% 폭등했다.

국채 금리 상승세는 지속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5.1bp(1bp=0.01%포인트(%p)) 급등한 4.410%를 가리켰다. 30년물은 7.2bp 오른 4.786%였다. 30년물 금리의 최근 3거래일 상승폭은 약 40bp로 지난 2020년 3월 19일까지 3거래일 이후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6.48% 급락한 33.24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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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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