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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목 따러 왔수다"...귀순 北무장공비 출신 김신조 씨 별세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7:21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7:21

1968년 청와대 습격 때 유일하게 생포
독실한 신앙생활로 참회하다 목사 안수
안찬일 박사 "고향 그리며 치매로 고생"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1.21사태로 알려진 1968년 청와대 습격사건 당시 북한 무장공비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김신조 목사가 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 씨는 생포된 이후 귀순해 목회활동을 해왔으며 은퇴 후에는 서울 구로동 자택에 머물러 오다 이날 세상을 떠난 것으로 탈북민 단체와 관련 인사들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1.21사태로 알려진 청와대 습격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김신조 씨가 9일 별세했다. 사진은 1968년 1월 청와대를 습격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시해하려 했던 31명의 북한 무장공비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김 씨가 생포된 직후 군경에 이끌려 압송되는 장면.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2025.04.09

탈북 1호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평소에도 고향을 무척 그리워했으며 최근 수년 간 치매로 고생했다"며 "분단 국가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갔다"고 안타까워 했다.

함북 청진에서 태어난 김 씨는 북한군 장교로 복무하다 124부대로 알려진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31명의 무장공비에 포함돼 박정희 당시 대통령 습격・암살을 위해 남파됐다.

이들 일행은 휴전선을 돌파해 서울 종로 자하문 일대까지 침입하는데 성공했으나, 경찰의 제지에 막히자 소총을 쏘고 슈류탄을 던지는 등 저항을 벌였고 결국 김 씨를 제외한 전원이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당시 종로경찰서장이던 최규식 경무관이 총탄에 맞아 순직했다.

26살 나이에 남파됐다 체포된 김 씨는 기자의 질문에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수다"라고 말해 북한 김일성 정권의 대남도발 야욕과 만행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귀순 직후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부인 최정화 씨와 결혼하면서 1981년 성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1997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에 차려졌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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