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뉴스분석] 北, 도발 위한 탐색전 벌이나...심상찮은 DMZ 침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어제 동부전선서 10여명 분계선 넘어
김정은, 대남 특작부대 찾아 점검
합참의장 "적 활동 세밀히 감시 대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최근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수상쩍은 군사적 움직임을 드러내 우리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 10여명이 전날 오후 5시께 강원도 고성 지역 동부전선 DMZ에서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50m 가량을 침범하는 도발적 행동을 벌였다.

북한군은 우리 군 당국이 MDL로 접근하려 하는 시점부터 대북 경고방송을 여러 차례 실시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월선했고,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쪽으로 돌아갔다.

이들 북한군 가운데 일부는 지뢰 탐지를 위한 방호복을 입고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북한군이 지난해부터 최전방 지역에서 남북 간 차단을 위한 방호벽 건설과 지뢰 추가매설 작업을 벌여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북한군이 DMZ 안에서 지뢰매설과 방호벽을 건설하면서 3차례나 MDL 이남으로 넘어왔고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한 적이 있다"면서도 "이번의 경우에는 시점 등에서 우려되는 대목이 있어 구체적인 정보판단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북한 군인들이 최전방 동부전선 철책 상하단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북한이 DMZ 내 작업을 명분 삼아 우리 군의 동향이나 군사 대비태세를 떠보려 고의로 월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북한군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직후인 지난해 5월 28일부터 11월까지 모두 32회에서 걸쳐 7000여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남측으로 살포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초 한국의 계엄 및 탄핵국면이 이어지면서 이를 중단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계엄 상황과 관련해 일각에서 오물풍선 원점을 선제 타격해 북한군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민감한 상황이 전개되자 북한이 긴장하면서 대남 풍선부양을 멈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북한이 대통령 탄핵으로 궐위상황이 되자 최전방 지역의 월선으로 우리 군 동향을 탐색하는 차원의 저강도 도발을 벌인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군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행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온 북한군이 경고사격까지 부른 침범 행동을 우발적으로 했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명수 합참의장이 3일 육군5군단사령부에서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합참] 2025.04.03 parksj@newspim.com

특히 이 같은 북한군의 움직임이 김정은이 지난 4일 대남 타격 임무를 띤 폭풍군단(제11군단의 별칭)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살핀 뒤 "특수작전무력을 강화하는 것은 현 시기 우리 군 건설 전략의 주요구성 부문"이라고 강조한 뒤 나흘 만에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시가지 침투 게릴라전을 상정한 종합훈련 등을 지켜본 김정은이 "싸움 준비 완성이 국가와 인민에 대한 제일가는 애국심이고 충성심"이라고 언급하는 등 심상치 않은 동향을 보이는 상황에서 최전방의 군 집단 월선 사태가 벌어진 건 우연일 수 없다는 관측도 대북정보 당국과 군 안팎에서 나온다.

이런 상황 판단 때문에 우리 대북‧안보 라인과 군 수뇌부에서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에 이은 대선 국면이 이어질 올 봄 북한군이 우리 내부의 혼란이나 국론분열을 노려 포격‧지뢰매설 등 국지도발이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의 충돌 사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지난 3일 중부전선인 경기도 포천 등지를 관할하는 육군 5군단사령부를 방문해 "북한군의 러-우전 파병에 따른 실전능력 배양으로 고도화하고 있는 적의 전략·전술적 도발 위협에 대비해 DMZ 지역 적 활동을 더욱 세밀하게 감시 및 분석할 것"을 지시했다.

또 "적이 도발할 경우 단호한 대응으로 전장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행동화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