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비상행동, 韓권한대행 경찰 고발…"헌법재판관 지명 철회해야"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4:52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4:52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죄' 추가 고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최수아 인턴기자 = 170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비상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대행이 권한을 남용해 대통령이 지명해야 하는 헌법재판관 2명을 지명했다"며 "한 권한대행이 지명한 (헌법재판관 중) 이완규 법제처장은 이미 국수본에 고발돼 있는 내란공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행은 위헌적인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헌법재판관 지명 즉각 철회와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최수아 인턴기자]

최새얀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는 현상 유지적인 것에 국한된다는 것이 지금 학계의 정석"이라며 "헌법재판소의 9명 재판관 중 3명을 대통령 몫으로 해 놓은 것은 국민이 직접 뽑은 민주적인 정당성을 확보한 행정부 수반의 임명권을 보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행은 국민들이 직접 뽑은 것도 아니고, 심지어 국민의 신임을 배반해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한덕수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명백히 직무 범위를 넘은 직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조지훈 민변 사무총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총리가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단 나흘 만에 이 같은 반헌법적 행위를 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결정을 할 권한이 없다"며 "내란 사태를 지속시키고 어떻게든 내란 세력의 정치적, 사회적 힘을 유지하기 위함이 아니냐"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법제처장은 내란 사건 관련 피의자로 경찰과 공수처에서 수사를 받고 있고, 최상목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보루는 정당한 권한 행사라는 말을 했다"며 "헌법재판소가 위헌으로 판단한 행위를 거꾸로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본 사람"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 법제처장은 내란의 밤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안가에서 밀실야합을 자행했던 자"라며 "헌법을 앞장서 파괴했던 자에게 헌법 판단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회장은 "한 대행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권한이 없고, 이 법제처장은 헌법재판관이 될 자격이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이끌어낸 국민이 내란세력의 뿌리까지 뽑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상행동은 이 법제처장도 내란 및 내란부화수행죄로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이 법제처장은 내란 우두머리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묵인하고,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을 모의한 내란죄 혐의자들과 회동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또 "비상행동은 마은혁 헌법재판관의 임명 보류와 관련해 이 법제처장을 직무유기죄 공범으로 고발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이에 대한 수사가 일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 이상 수사를 지체하지 말고 즉각 수사에 착수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8일 한 대행은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는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이후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한 대행이 권한 남용 행위를 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