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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한미 정상' 첫 통화…한미동맹 강화 의지 재확인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00:36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00:42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 간 첫 통화 성사
8일 오후 9시 3분부터 9시 31분까지 28분간 진행
한미동맹 강화·무역균형·북핵 문제 등 폭넓게 협의
CNN 인터뷰…"美와 협상 뜻 분명…강력한 동맹"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 간 첫 통화가 성사됐다. 

8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9시 3분부터 오후 9시 31분까지 28분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 ▲무역균형 등 경제협력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 한덕수, 트럼프와 첫 통화…조선·LNG·무역균형 등 3대 분야 협력 의지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는 지난 1월 20일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 간 처음으로 이뤄진 통화다. 지난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7일간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했는데, 이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는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 대행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압도적인 대선 승리와 '미국을 다시,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비전 실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백악관이 권한대행 체제하의 한국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표명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4.09 jsh@newspim.com

한 대행은 미국 신정부 하에서도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양측은 한미 군사동맹에 대한 분명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 대행은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및 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미국 측과 한 차원 높은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양측이 상호 윈-윈 (win-win)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무역균형을 포함한 경제협력 분야에서 장관급에서 건설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조 의지도 밝혔다. 한 대행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 심화되는 안보 위협 속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의지가 북한의 핵보유 의지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미일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약속했다. 

◆ 美 언론 CNN과 인터뷰도 진행…국정운영 방향·美 관세조치 대응 등 언급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언론사 CNN과 국정운영 방향, 미국의 관세조치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한 대행은 "(한국은 미국과) 협상하고자 하는 뜻이 명확하다"면서 "한미 동맹이 강력한 동맹"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과 같은 방식으로 미국에 대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 경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답했다. 한 대행은 최근 진행된 한·일·중 경제통상장관 회의와 관련해 "저는 그런 식의 맞대응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맞대응이) 한·일·중 3국, 특히 한국에 정말로 이득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25% 상호관세에 대해 "큰 일(a pity)이다"며 "모든 일이 하루 이틀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 대행은 기업이 타격을 받기 전에 한미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차분하게 25% 관세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평가하고, 차분하게 협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소 짓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한 대행은 "게임 이론에서 보듯, 개별 플레이어들이 각자 행동하는 것은 상황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소통하고 협력하고 함께 일해야 하며, 윈윈 상황을 찾아내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국제 정세 흐름이 "중대한 변화"에 직면했고, 세계가 "한층 독단적이고 보호주의적이고 위험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한 대행은 "자신은 보다 낙관적"이라면서 "세계화는 끝나지 않았다. 세계화는 결코 끝날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한 대행은 한일중 경제통상장관 회의와 관련해 "대단히 이례적인 회의가 아니라 일상적 회의였다"면서 "한일중 3국이 비슷한 장관급 회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이러한 회의가) 무엇을 암시하는지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일중 회의가) 맞대응을 위한 연합은 아니며,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식의 맞대응은) 세계 무역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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