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산성, 중흥산성, 불암산성, 봉암산성…수려한 풍광 자랑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의 네 가지 주요 산성인 마로산성, 중흥산성, 불암산성, 봉암산성이 현대인들의 사색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광양시에 따르면 백제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흔적을 담고 있는 이 산성들은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갖춰 방문객들에게 매력을 더한다. 마로산성은 해발 208.9m의 정상에서, 불암산성은 비촌마을의 정점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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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성에서 바라본 억불봉과 수어호. [사진=광양시] 2025.04.08 ojg2340@newspim.com |
봉암산성은 소형 산성으로, 그 지세가 벌떼를 연상시키며 풍경과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장소다.
중흥산성은 고려 시대의 광양 유일한 토성으로서, 뛰어난 조형미의 국보인 쌍사자 석등을 간직했으나, 현재 환수가 필요한 상태다. 광양시는 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4대 산성은 광양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며 방문을 추천했다.
산성들은 역사 유적 이상의 역할을 하며, 광양이라는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다. 4월의 신록 속에 이들을 방문하며 일상에서 벗어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