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 전국대표자대회 열고 20일 대규모 집회
"2026년 의대 정원 확정해 불확실성 제거해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에 의료정상화 및 최근 긴급상황 해결을 촉구하며, 오는 13일과 20일 주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국회에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의 제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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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4.08 calebcao@newspim.com |
의협은 오는 13일 오후 3시에 의협 전국대표자대회 및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을, 20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의료정상화, 의학교육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대생들에게 작년과 올해 휴학계를 승인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며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무리한 행정명령 부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사라진 지금도 대통령 직속 특위가 유지돼야 한다는 궤변은 도대체 어디에 기초하고 있냐"면서, "의개특위는 멈추고 의료개혁과제는 의협 등 의료계와 심도 있게 원점에서 재논의 해갈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의협이나 의료계가 의료개혁과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행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의협도 같이 가지고 있다. 다양한 과제를 우리가 먼저 제안한 것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세부적 내용이 불합리한 것이 많고 급하게 추진하는 것이 많으니 제대로 점검하자는 것"이라며 "의료개혁과제는 지속가능한 논의체에서 논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026년 의대정원을 확정하여 그 불확실성을 제거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각 대학의 상황을 보면 도저히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는 곳들이 있다. 이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들의 의견"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교육부는 해당 대학들의 자세한 실사를 거쳐 제대로 교육이 가능한가를 화인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모집인원을 줄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각 의과대학 총장들을 향해서는 "학생 보호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며 "(학생들이) 다시 돌아와 훌륭한 재원이 되기 위해 싸우고 있다. 이들의 마음을 좀 더 보듬어 안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