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협회, AI 선도국가 실현 10대 공약 제안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차기 정부에서 대통령실 직속 '인공지능 컨트롤타워' 설치로 범국가적 AI 역량을 결집하고,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차세대 AGI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AI 기술 주권을 확립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이날 차기 정부를 준비하는 모든 대권 후보자들에게 국가 재건과 국민 통합을 위한 핵심 해법으로서 '대한민국 AI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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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 [사진=한국인공지능협회] 2024.10.23 biggerthanseoul@newspim.com |
김현철 회장은 "대한민국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때"라며 "이럴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통해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고 국가 재건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저성장, 초고령화 등 우리가 당면한 구조적 위기 속에서, 인공지능(AI)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엔진"이라며 "AI 기술은 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면 국민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가 제안한 10대 공약은 ▲대통령실 직속 '인공지능 컨트롤타워' 설치를 통한 범국가적 AI 총괄 조정기능 강화 ▲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100조원 차세대 AGI 개발 프로젝트 ▲K-산업 AI 혁신으로 주력산업 경쟁력 획기적 도약 ▲100만 AI 인재 양성으로 국가 디지털 역량 강화 ▲세계 최고 AI 인프라 기간산업 구축으로 디지털 국가 경쟁력 확보 ▲AI 스타트업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벤처 생태계 혁신 ▲데이터 팩토리 전략으로 데이터 신가치 창출 및 활용혁신 ▲함께 성장하는 AI 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복지 시스템 혁신 ▲AI 국가 시스템 도입으로 공공서비스 혁신과 국가경쟁력 제고 ▲네트워크형 한국 실리콘밸리 지역 기반 AI 혁신 허브(생활 SOC형) 등이다.
김 회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향후 60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방향이 결정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이처럼 시간이 촉박할 때, 이미 정교하게 준비된 AI 국가 전략은 차기 정부가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