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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긴 탄핵 터널 통과 후 반등? 美관세가 좌우

기사입력 : 2025년04월07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4월07일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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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탄핵 결정 이후 시장에 '긍정적' 신호
'尹 파면'에 코스피 기대감…"반등 따라올 것"
관세 리스크 여전 "韓 증시, 외부 영향 더 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약 4개월간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 흐름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부 안정과 함께 미국의 관세 정책이라는 외부 변수가 이번주 증시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하고 있다. 2025.04.04 photo@newspim.com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전원일치로 인용하며, 지난해 12월 4일 탄핵소추안 발의 이후 지속된 정치적 불확실성은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시장은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탄핵 결정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기각 직후에도 코스피 지수는 단기 급등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에도 2개월 간 지수는 약 7% 상승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탄핵결정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단기 반등이 분명 있었다. 2004년, 2017년 모두 단기에 상승을 보였었다"고 밝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로 눌렸던 밸류에이션은 상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최근 한 달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올라오고 있는데, 12개월 선행 순익 232조원에 직전 멀티플 고점인 9.4배를 적용하면 2720포인트"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안정은 저점을 통과한 신호"라며 "심리적 되돌림 등락은 있겠지만, 코스피도 그동안 부진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상승 흐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했다.

이번주 관심 업종으로는 유통, 소비재, 건설,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꼽힌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정 확대와 금리 인하 등 부양책이 뒤따를 가능성을 언급하며 내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김수연 연구원 역시 "GDP 대비 재정적자 0.5%로 재정 여력이 충분해 소비재, 유통, 건설 섹터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율 패널 들어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관세 리스크는 여전히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5일부터 10% 보편 관세, 9일부터 국가별 상호 관세를 계획대로 시행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증시에는 여전히 부담이 될 전망이다. 양해정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부 영향이 더 큰 시장이다 보니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이벤트"라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불확실성은 당분간 증시에 머물러 향후 몇 차례 주가 조정 압력에 노출될 소지가 있다"며 "다만 주식시장이 약세장으로 진입하기 보다는 협상에 따라 관세 수위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저점을 다시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의 '협상으로 인하 가능' 발언은 주목할 부분이다. 김수연 연구원은 "관세로 인한 전반적인 수요 감소 및 글로벌 물동량 감소를 고려할 때,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내수주(유통·편의점)나 관세 회피주(엔터·증권)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관세 발효 이후 국가별 협상 절차에 진입하면 오히려 관세 피해주(반도체·자동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 반도체와 의약품의 경우 상호 관세 품목에서는 제외됐으나, 수입차 관세처럼 미국이 특정 업종·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번주 국내외 주요 이벤트도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는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는 반도체 업황과 수출주 회복 여부를 가늠할 지표로 주목된다.

9일에는 미국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미쳐 달러 강세와 글로벌 자금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점검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를 가늠할 중요한 데이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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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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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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