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건, '국제 탄소시장 개막에 따른 대응' 토론회…"대규모 감축 확보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서용 "전 세계 표준 만들어볼 만한 분야…중장기적 국가 전략 있어야"
윤재옥 "탄소시장 개막에 적극적으로 태세 전환 필요"
김기현 "분야별로 면밀한 국가정책 세워야"
외교부·산업부·산림청·환경부·국제협력단 등 참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지난해 말 파리협정 제6조(국제 탄소시장) 세부 규칙이 확정되며 국제 탄소시장이 본격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국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등 실질적 이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제 탄소시장 개막에 따른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제 탄소시장 개막에 따른 우리의 대응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02 rkgml925@newspim.com

발제자로 나선 정서용 고려대학교 교수는 "파리협정은 모든 것을 국가가 하게 돼 있다"며 "국가가 나서서 정책을 전략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도 관련 법과 시행령·고시가 있는데, 법을 많이 고쳐야 한다"며 "시행령 같은 경우는 파리협정의 구체적 룰이 정해지기 전에 만들어져서 협정과 맞지 않다. 시행령과 고시도 한계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기본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체계는 너무 소규모 사업을 하게 돼 있다"며 "그렇게 공장 설계 지침을 만들어놨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정 교수는 "우리가 잘해서 전 세계 표준을 만들어볼 만한 분야"라며 "글로벌 리더십을 증진하고 민간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어려운 시기에 일자리와 투자가 해외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 국가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김경혜 외교부 기후 환경 팀장은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협정을 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외교부가 나서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현재까지 9개국과 체결했다. 기체결한 9개국과는 본격적인 이행을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협상하는 문제가 남아있고, 사업 수요가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협정 체결국을 늘려나가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형석 산업통상자원부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팀장은 "기업이 주도하는 감축 사업은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에 가깝다"며 "기업이 정부와 협의해서 감축 사업을 만들면 되는데, 기업이 열심히 할 유인책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기업 감축 계획의 연간 감축 규모를 보면 10만 톤 가까이 되는 것이 거의 없다"며 "기업에서 제기되는 사업만으로는 (탄소 국외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정부가 직접 협력을 통해 대규모 감축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건 의원은 "탄소 거래 이야기가 나온 지 오래됐는데, 헌법재판소 판결을 기다리는 것처럼 너무 오래 기다리다 보니까 대응할 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인 거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탄소시장이) 막상 다가오려고 하는데, 우리는 한가하게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일단 국민께 알렸으면 좋겠다. 국민께 쉽게 설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탄소배출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방어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 탄소시장 개막에 적극적으로 태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외교적으로도 산업적으로도 분야별로 면밀한 국가정책을 세워야 한다"며 "동시에 국제 에너지 시장·국제 기후 시장이 어떻게 변화해 갈지 미국이나 유럽의 반응을 잘 볼 수 있는 정책적 역량을 키웠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발제를 맡은 정서용 고려대학교 교수 외에 김경혜 외교부 기후환경팀장, 김형석 산업통상자원부 온실가스국제감축사업팀장, 김래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탄수연구센터장, 이서현 환경부 국제개발협력팀장, 손송희 국제협력단(KOICA) 기후환경 경제개발팀장 등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강선영·윤재옥·박덕흠·최형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자리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