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전국 40개 대학의 의대생 97%가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의대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판단,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1일 "지난달 31일 기준 의대생 복귀 현황은 96.9% 수준이며, 제적자는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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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건물에 정적이 흐르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
앞서 정부와 의학교육계는 의대생 복귀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의대생 복귀 시한을 3월 말로 밝힌 바 있다.
미복귀자 중 인제대 학생 370명은 복학은 완료돼 오는 4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나, 거부 의사를 밝혀 제적 예정자로 포함(2.5%)됐다. 그 외 기타 미복귀자는 대부분 군입대 대기자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통해 의대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대학별 의과대학의 수업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의총협‧KAMC 등 의학교육계와 종합적으로 논의하여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 단체들이 의대생 보호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의협은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 전·현직 회장단과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과 간담회를 열어 최근 일부 의대의 의대생 제적 압박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 학생 권리 보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대생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예비 전문가이자 표현의 자유와 교육권을 가진 국민"이라며 일부 학생이 겪는 학사불이익 가능성에 대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해 부당해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게 법률 자문단과 연계에 필요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교수단체 관계자들도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학교가 무리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대학과 학생 간에 신뢰회복과 대화 중심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