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 산사태 우려지역 긴급진단도 병행
우기 전 2차 피해 우려지 긴급 복구공사 시행
경북 북동북권 5개 시·군 산림 4만4000ha 파괴 추정
[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7일간 확산된 '경북초대형 산불'로 북동북권 5개 시군 산림 4만4000㏊가 파괴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경북도가 산림 분야 피해 조사에 들어갔다.
산림 분야 피해 조사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 |
7일간 확산된 '경북 초대형 산불'로 초토화된 경북 영덕지역의 산림.[사진=독자제공] 2025.04.01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5개 시군, 산림과학원, 한국치산기술협회, 산림조합, 산림기술사, 산림엔지니어링 등 산림 분야 전문가를 총동원해 5개 반 280여 명의 합동 조사복구 추진단을 구성했다.
조사복구 추진단은 산림 피해와 복구 조림 면적, 산림휴양 및 교육시설, 토사유출과 재해 우려지에 대한 사방시설 대상지와 버섯재배사 등 임업용 시설과 조경수, 산양삼 등 산림작물 피해액을 중점 조사하고 오는 8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다.
경북도는 산림작물, 버섯재배사, 조경수, 유실수 등 사유 시설 피해를 본 임업인들이 피해 조사에 빠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오는 6일까지 해당 시군(또는 읍 ‧ 면 ‧ 동)으로 반드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산사태 발생 우려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생태계 복원을 고려한 산불피해지 위험목 제거 사업 등을 우선 추진하고, 우기 전 토양유실 등 2차 피해 우려지에 대해 긴급 복구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 |
[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7일간 안동시, 영양.청송.영덕군 등 북동부권 5개 시군으로 확산된 '경북초대형 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산림. 2025.04.01 nulcheon@newspim.com |
또 산림 피해지에 대한 정밀 산림조사 후 자연환경과 산림기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년부터 조림하고, 산불로 인해 황폐화한 사면과 계곡을 대상으로 사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와함께 지난달 31일부터 산불 피해가 발생한 산지사면과 산림유역 등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긴급진단도 시행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여러 방면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피해조사를 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