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도시 중심에 동학농민혁명 홍보관을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군청 맞은편에 진행되는 '동학농민혁명 홍보관 리모델링 사업'에 총사업비 4억9000만원을 투입했다. 이 금액은 2023년부터 2년간 고창에 기탁된 고향사랑기부금에서 마련됐다.
![]() |
동학농민혁명 홍보관[사진=고창군]2025.03.31 gojongwin@newspim.com |
고창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기부금(2023년 6억4400만원,지난해 6억9300만원) 활용 방안을 고민해 왔다. 재외군민과 각종 모임, 기업인들의 바람은 고창 고유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인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도시 중심에 동학농민혁명 홍보관을 세울 계획을 세웠다. 2023년 동학농민혁명의 대의명분을 알린 고창무장포고문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으며 기념할 공간 필요성이 대두됐다.
홍보관 옆엔 전봉준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고창평화의소녀상과 조선시대 전라도 19개 군현이 힘을 모아 쌓은 모양성 등이 있어 역사 교육 현장으로 활용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동학농민혁명 홍보관은 고창 정신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장소로, 기부금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지켜내는 데 기여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