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셰플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8언더파 62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 2위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를 1타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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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성재(왼쪽)가 29일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 2라운드 스타트홀인 10번 홀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스코티 셰플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3.29 zangpabo@newspim.com |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셰플러는 이날 페어웨이는 세 차례, 그린은 한 차례만 놓쳤다. 여기에 퍼팅이 마음 먹은 대로 잘 됐다. 퍼팅에서만 3.69타의 이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36홀 노보기 행진 중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저녁식사를 준비하다 와인 잔이 깨지면서 오른손에 부상을 당한 셰플러는 한동안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했지만 7승을 쓸어담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해 PGA 투어 통산 14승이 된다.
전날 일부 선수가 1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해 이날 잔여 경기를 치른 데 이어 2라운드는 천둥 번개로 2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등 이번 대회는 일정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2라운드도 일몰 전 완료하지 못함에 따라 다음 날 잔여 경기를 치르고 나면 셰플러의 순위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
셰플러와 같은 조로 경기한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으나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김찬과 함께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3타를 줄였으나 중간 합계 이븐파 140타로 공동 9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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