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성재·김시우·이경훈 출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질주를 막아설까. 세계 골프의 원투펀치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오픈 휴스턴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4월 10일)를 앞두고 리허설 무대로 휴스턴 오픈을 선택했다. 매킬로이가 이 대회에 참가하는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셰플러는 지난해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한 뒤 올해 출전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랭킹, 상금 랭킹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셰플러는 올 시즌 손바닥 부상 복귀 후 우승은 없고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다. 하지만 PGA 투어는 이번 대회 파워랭킹을 공개하면서 셰플러를 1위로 꼽았다. 상승세의 매킬로이가 2위다. 매킬로이는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가 처음이고 셰플러는 지난해 이 코스에서 준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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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왼쪽)와 로리 매킬로이. [사진 = PGA] |
매킬로이는 지난 17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 450만 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 9970만9062달러로 불렸다. 통산 82승을 거두며 1억299만9166달러를 벌어들인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PGA 투어 사상 두 번째 '1억달러 사나이'를 예약했다. 대회당 평균 38만2027달러를 버는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상금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상금 1억달러 돌파라는 두 토끼를 쫓는다. 시즌 마수걸이 우승이 절실한 셰플러는 세계 1위 자존심을 걸고 매킬로이의 상승세를 막아서야 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 임성재와 김시우, 이경훈을 비롯해 총 151명이 출전해 나흘간 총상금 950만 달러를 놓고 샷대결을 벌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