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요즘 이맛!] "우리도 소시지강국 독일처럼"...불맛 입힌 '이 햄'

기사입력 : 2025년03월29일 08:27

최종수정 : 2025년03월29일 08: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냉장햄 정체 속 이례적 성장...동원F&B "올해 매출 1000억원 목표"
종합 단백질 브랜드로 확대...기존에 없던 제품 출시 예고도
불맛 더한 닭가슴살도 성장..."바디프로필 준비에 딱"

[편집자주] 매년 쏟아지는 다양한 먹거리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제품에는 분명 특별한 점이 있다. 먹고 마시는 즐거움은 삶의 활력이자 원동력을 주기 때문이다. 익숙한 맛에서 추억을 찾고 새로운 맛에서 영감을 얻는 식이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갑을 열게 하는 '그 맛'의 담당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그릴리의 올해 목표 매출액 10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직화햄 브랜드 '그릴리' 담당자인 박종원 동원F&B 육가공 CM팀 주임은 "올 상반기 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릴리는 동원F&B가 지난 2021년 론칭한 직화햄 통합 브랜드다. '그릴에 직접 구워 만든 햄'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업계 최초로 오븐, 그릴 등 직화 설비를 도입, 기존 냉장햄 시장에서 '직화햄'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 김밥햄, 비엔나부터 삼겹살, 닭가슴살 등 원물을 사용한 햄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불맛을 입힌 것이 특장점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동원F&B의 박종원 육가공CM팀 주임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5.03.28 romeok@newspim.com

국내 8000억원 규모 냉장햄 시장에서 직화햄 비중은 아직 6~7%에 그친다. 다만 정체된 냉장햄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카테고리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 냉장햄 대부분이 훈연햄으로 직화햄은 아직 시작단계"라며 "냉장햄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에서도 직화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직화햄 시장에서 동원의 점유율은 약 65%로 추정되며,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그릴리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은 2억 5000만개.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 8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주임은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그릴리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며 "구체적인 성과는 하반기 중 시장 반응을 통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했다.

동원F&B는 그릴리를 종합 단백질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육가공식품 강국인 독일, 일본 등 사례도 면밀히 참고한다.

박 주임은 "독일 등 서구에서 직화햄은 일상화된 식품으로 기술적인 부문에서 뛰어나다"며 "지난해엔 일본에서 가공식품 포장기술 등을 살펴봤고 올해 10월엔 독일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에 참석해 육가공 설비 공정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현지에서 토핑이 묻어있는 소시지가 트렌드인데 관련 제품들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릴리 내에 단백질 전문 서브 브랜드도 준비 중이다. 건강·운동 트렌드를 타고 '그릴리 닭가슴살' 제품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서 착안했다. 박 주임은 "닭가슴살 카테고리는 최근 10년 간 연평균 30~40%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그릴리 닭가슴살도 소스 타입 등 라인업을 보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가 그릴리 제품군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제품도 닭가슴살이다. 박 주임은 "바디프로필을 준비한지 두 달 째로 매 끼니마다 그릴리 닭가슴살을 먹는다"며 "시판 닭가슴살 단점이 닭 특유의 비린내와 퍽퍽한 맛인데 그릴리는 불맛을 입혀 비린내를 잡았고 육즙을 촉촉하게 잡아서 식감도 부드럽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여름철은 그릴리의 타깃 시즌이다. 박 주임은 "여름 시즌에는 닭가슴살과 후랑크 제품이 강세를 보인다"며 "다이어트와 캠핌,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계절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한해도 광고모델 신유빈 선수를 앞세워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축제, 페스티벌 등에 홍보 부스도 준비 중이다. 그는 "건강 및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여름 시즌 소비 패턴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들이 직접 그릴리 제품을 경험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동원F&B]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