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31일부터 공매도 재개…투자자 불신 해소될 수 있나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15:52

최종수정 : 2025년04월02일 15:47

개미, 단기 변동성 우려...외국인 복귀에 증시는 기대감
NSDS로 불법거래 원천 차단…"이중으로 철저히 감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오는 31일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단기 변동성과 불법 공매도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제도 개선의 실효성과 시장 신뢰 회복이 숙제로 꼽힌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31일부터 모든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를 재개한다. 당국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와 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에서 모의 데이터를 이용한 불법공매도 적출 관련해 시연되고 있다. 2025.03.19 mironj19@newspim.com

공매도는 투자자가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매수해 차익을 얻는 기법이다. 예를 들어, A 주식이 10만원일 때 100주를 빌려 팔아 1000만원을 받고, 주가가 8만원으로 떨어지면 800만 원에 사서 갚아 200만원 이익을 남긴다.

공매도는 주가가 과대평가됐을 경우 이를 조정해 시장의 균형을 맞춰준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투자자로서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생기게 된다. 다만 주가 상승시 손실이 끝없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소위 '세력'이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시장에 개입해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동안 공매도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개인 투자자들은 자금력과 정보 접근성에서 불리하고 무차입 공매도가 주가를 떨어뜨린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불법 공매도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시장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세 차례 공매도를 중단하며 제도 개선에 나선 바 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11월에는 무차입 공매도 근절과 시스템 정비 목적으로 중단된 뒤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당국은 공매도 재개 후 거론될 여러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후속 조치를 내놨다. 우선 대차·대주 조건을 통일해 상환 기간은 90일(최대 12개월), 담보 비율은 105%로 개인과 기관을 맞췄다.

또 무차입 공매도 방지 시스템(NSDS)을 도입해 한국거래소가 잔고와 매매를 실시간 비교하며 불법 거래를 차단한다. 기관이 잔고 정보를 제출하면 거래소는 별도 시스템을 통해 기관측 정보와 비교해 주문을 검증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기관은 내부통제 시스템 및 공매도 전산 시스템을 의무 구축해야 한다.

불법 공매도 처벌도 강화돼 부당이득의 4~6배 벌금이 부과된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요건도 한시적으로 강화된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법 공매도에 따른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분위기다. 한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폭탄 카운트다운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공매도 재개 후 특정 종목들의 주가가 집중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걱정하기도 했다. 다른 투자자는 "NSDS 체크가 이틀 뒤에나 이루어지면, 불법공매도 후 다음날 상환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이게 무슨 실시간 차단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감지는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NSDS가 이중 구조로 설계돼 기관측 자체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잔고를 확인, 불법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며 거래소의 시스템이 기관이 제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가 검증을 하는 두 단계 확인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공매도 재개와 함께 마련한 안전장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개최한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에서 공매도 전산화가 국내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