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경제가 지난 10년 동안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인도 NDTV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2015년 2조 1000억 달러(약 3076조 5000억원)에서 올해 말 4조 3000억 달러로 10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간 성장률은 105%에 달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IMF는 전망했다. 일본의 GDP는 약 4조 4000억 달러로, 인도는 올해 3분기에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2027년 2분기에는 독일을 뛰어넘어 세계 3위 경제 대국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 GDP는 2007년 60년 만에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이후 2014년 2조 달러에 도달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역경 속에서도 2021년 3조 달러를 돌파했다. 3조 달러에서 현재의 4조 달러로 성장하는 데까지는 불과 4년이 걸렸을 뿐이라고 IMF는 지적했다.
IMF는 "지금까지의 속도대로라면 인도는 1.5년마다 GDP 규모를 1조 달러씩 늘리면서 2032년 말에는 10조 달러 규모의 경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10년 동안 105% 성장한 인도는 중국(76%)과 미국(66%), 독일(44%), 프랑스(38%), 영국(28%) 등 다른 주요 경제국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를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의 길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 |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025.03.07 hongwoori84@newspim.com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