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올해는 쉬지 않고 달려야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한테는 올해가 유독 행복한 해가 될 것 같아요. '폭싹 속았수다'가 보시는 분들의 가슴 속에 오래 간직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어요."

배우 박보검이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또 하나의 '순정남'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양배추 달아요."라는 짧은 대사로 그가 맡은 극중 양관식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보검 [사진=넷플릭스] 2025.03.25 alice09@newspim.com

"관식이라는 인물을 다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무엇보다 드라마 자체가 많은 분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간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폭싹 속았수다' 자체가 따뜻함과 위로를 전하고 있는데, 그런 작품에 제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작업이었어요."

이번 작품은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주에서 태어난 '당차고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여기서 박보검은 제주의 무쇠 양관식을 연기했다.

"대본을 받고 읽었을 때 약자를 보호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멋있었어요. 드라마 오프닝에 여러 작화가 나오는데, 그게 드라마 전체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을 사람뿐 아니라 동네 사람들, 어른들이 관식과 애순뿐 아니라 서로를 아우르고 챙겨주는 따뜻한 정이 글을 읽을 때도 다 전해지더라고요. 또 워낙 작가님의 팬이기도 했고요(웃음). 그래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죠."

극중 양관식은 유년 시절부터 같은 제주에서 자란 오애순만을 바라보는 인물이다. 성실함을 무기삼아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오로지 애순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충심 역시 '무쇠'인 캐릭터이다.

"말보다 행동이 앞선 친구고, 과묵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관식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가족에게 헌신하고 애순만을 바라보는 성격으로 관식이를 비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이야기해주시는데, 저는 멋있지만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한번쯤 만나볼 수 있는 인물 같았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보검 [사진=넷플릭스] 2025.03.25 alice09@newspim.com

관식의 삶은 애순을 따라 흘러간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새아버지 염병철(오정세)과 살던 애순은 그의 후처로 집을 나오게 된다. 그리고 관식은 오갈 데가 없어진 애순과 함께 가출을 결심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애순의 곁을 지키는 '보디가드'인 셈이다.

"많은 분들이 '응답하라'의 최택과 연관지어 생각해 주시더라고요(웃음), 최택과 관식 모두 순애보적인 인물인데, 두 인물을 견주어봤을 때 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가장 크지만 다른 점도 분명 있어요. 최택은 지켜주고 싶은 소년이었다면, 관식은 한 번쯤 기대어 봐도 좋을 것 같은 듬직한 인물이었거든요. 관식을 연기하면서 정말 최소한의 대사로 많은 걸 표현해야 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대사가 애순 대신 양배추를 팔아줄 때 했던 '양배추 달아요.'였어요. 그 표현 하나로 애순이라는 인물을 얼마나 지지하고 애정하고, 응원하고 챙겨주는지가 다 담겨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박보검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부모'가 됐다. 극중 애순과 결혼을 하면서 슬하에 세 남매금명, 은명, 동명을 둔다. 그리고 동명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자식 잃은 아비의 슬픔까지 표현해내야 했다.

"금명, 은명, 동명을 연기해준 배우들의 부모님도 같이 촬영장에 오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뭉클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사랑과 애정을 담아서 키워주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관식에 자연스럽게 이입했던 것 같아요. 나를 똑 닮은, 나와 애순이를 닮은 생명체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울지에 대해 생각하며 임했어요. 또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을 떠올리기도 했고요.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돼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다만 동명이를 잃었을 때의 감정은, 제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해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죠. 그런데 촬영하는 날 정말 날이 어둡고, 모든 게 회색빛이 되더라고요. 제가 표현하는 이 슬픔과 아픔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던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보검 [사진=넷플릭스] 2025.03.25 alice09@newspim.com

관식과 애순의 인생을 그리다보니, 청년 관식은 박보검이 연기했고 중년의 관식은 박해준이 열연을 펼쳤다. 그러다보니 갑작스레 줄어든 박보검의 분량이 팬들의 아쉬움을 더하기도 했다.

"분량은 처음부터 알고 들어갔어요. 많은 분들이 똑 단발 애순과 까까머리 시절의 관식을 좋아해주셨기 때문에, 청년의 저희 모습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4막에도 제가 나옵니다. 하하. 기억에 남을 만한, 청년 관식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나와요. 청년도, 중년도 다 관식이니까 모든 관식이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모두가 주인공인 이번 작품이 4막에는 정점을 찍을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보시는 분들의 가슴 속에서 오래 간직되는 작품이었으면 해요."

'폭싹 속았수다'로 또 하나의 순정남 캐릭터를 만들어낸 박보검은 차기작 '굿보이'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군 제대 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쉬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여러 감정을 작품에서 표현할 수 있겠더라고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정해지지 않고 다양해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역할로 인사드리고 싶고요. 흑화된 박보검의 연기는 조금 더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무르익으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멀지 않았다고 느껴요(웃음). 차기작 '굿보이'에서는 관식과는 또 다른 인물을 연기하기 때문에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쉬지 않고 달려야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