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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올해는 쉬지 않고 달려야죠"

기사입력 : 2025년03월26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3월26일 07: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한테는 올해가 유독 행복한 해가 될 것 같아요. '폭싹 속았수다'가 보시는 분들의 가슴 속에 오래 간직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어요."

배우 박보검이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또 하나의 '순정남'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양배추 달아요."라는 짧은 대사로 그가 맡은 극중 양관식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보검 [사진=넷플릭스] 2025.03.25 alice09@newspim.com

"관식이라는 인물을 다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무엇보다 드라마 자체가 많은 분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간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폭싹 속았수다' 자체가 따뜻함과 위로를 전하고 있는데, 그런 작품에 제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작업이었어요."

이번 작품은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주에서 태어난 '당차고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여기서 박보검은 제주의 무쇠 양관식을 연기했다.

"대본을 받고 읽었을 때 약자를 보호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멋있었어요. 드라마 오프닝에 여러 작화가 나오는데, 그게 드라마 전체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을 사람뿐 아니라 동네 사람들, 어른들이 관식과 애순뿐 아니라 서로를 아우르고 챙겨주는 따뜻한 정이 글을 읽을 때도 다 전해지더라고요. 또 워낙 작가님의 팬이기도 했고요(웃음). 그래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죠."

극중 양관식은 유년 시절부터 같은 제주에서 자란 오애순만을 바라보는 인물이다. 성실함을 무기삼아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오로지 애순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충심 역시 '무쇠'인 캐릭터이다.

"말보다 행동이 앞선 친구고, 과묵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관식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가족에게 헌신하고 애순만을 바라보는 성격으로 관식이를 비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이야기해주시는데, 저는 멋있지만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한번쯤 만나볼 수 있는 인물 같았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보검 [사진=넷플릭스] 2025.03.25 alice09@newspim.com

관식의 삶은 애순을 따라 흘러간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새아버지 염병철(오정세)과 살던 애순은 그의 후처로 집을 나오게 된다. 그리고 관식은 오갈 데가 없어진 애순과 함께 가출을 결심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애순의 곁을 지키는 '보디가드'인 셈이다.

"많은 분들이 '응답하라'의 최택과 연관지어 생각해 주시더라고요(웃음), 최택과 관식 모두 순애보적인 인물인데, 두 인물을 견주어봤을 때 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가장 크지만 다른 점도 분명 있어요. 최택은 지켜주고 싶은 소년이었다면, 관식은 한 번쯤 기대어 봐도 좋을 것 같은 듬직한 인물이었거든요. 관식을 연기하면서 정말 최소한의 대사로 많은 걸 표현해야 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대사가 애순 대신 양배추를 팔아줄 때 했던 '양배추 달아요.'였어요. 그 표현 하나로 애순이라는 인물을 얼마나 지지하고 애정하고, 응원하고 챙겨주는지가 다 담겨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박보검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부모'가 됐다. 극중 애순과 결혼을 하면서 슬하에 세 남매금명, 은명, 동명을 둔다. 그리고 동명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자식 잃은 아비의 슬픔까지 표현해내야 했다.

"금명, 은명, 동명을 연기해준 배우들의 부모님도 같이 촬영장에 오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뭉클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사랑과 애정을 담아서 키워주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관식에 자연스럽게 이입했던 것 같아요. 나를 똑 닮은, 나와 애순이를 닮은 생명체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울지에 대해 생각하며 임했어요. 또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을 떠올리기도 했고요.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돼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다만 동명이를 잃었을 때의 감정은, 제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해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죠. 그런데 촬영하는 날 정말 날이 어둡고, 모든 게 회색빛이 되더라고요. 제가 표현하는 이 슬픔과 아픔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던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보검 [사진=넷플릭스] 2025.03.25 alice09@newspim.com

관식과 애순의 인생을 그리다보니, 청년 관식은 박보검이 연기했고 중년의 관식은 박해준이 열연을 펼쳤다. 그러다보니 갑작스레 줄어든 박보검의 분량이 팬들의 아쉬움을 더하기도 했다.

"분량은 처음부터 알고 들어갔어요. 많은 분들이 똑 단발 애순과 까까머리 시절의 관식을 좋아해주셨기 때문에, 청년의 저희 모습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4막에도 제가 나옵니다. 하하. 기억에 남을 만한, 청년 관식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나와요. 청년도, 중년도 다 관식이니까 모든 관식이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모두가 주인공인 이번 작품이 4막에는 정점을 찍을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보시는 분들의 가슴 속에서 오래 간직되는 작품이었으면 해요."

'폭싹 속았수다'로 또 하나의 순정남 캐릭터를 만들어낸 박보검은 차기작 '굿보이'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군 제대 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쉬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여러 감정을 작품에서 표현할 수 있겠더라고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정해지지 않고 다양해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역할로 인사드리고 싶고요. 흑화된 박보검의 연기는 조금 더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무르익으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멀지 않았다고 느껴요(웃음). 차기작 '굿보이'에서는 관식과는 또 다른 인물을 연기하기 때문에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쉬지 않고 달려야죠."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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