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경쟁률 1215대1
휴머노이드·자율주행 사업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1위 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은 기업공개(IPO) 일반투자자 청약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일반 청약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양일간 IBK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한국피아이엠은 내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피아이엠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214.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12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한국피아이엠이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등으로 MIM 기술 적용 범위를 다각화하는 측면에서 향후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8.69%가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한국피아이엠은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정보기술(IT), 자율주행 부문 성과를 본격화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 로봇 등으로 MIM 기술 적용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차세대 경량화 소재인 티타늄을 초정밀 제조가 가능한 MIM에 적용해 양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분야 핵심 소재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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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아이엠 로고. [사진=한국피아이엠] |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한국피아이엠은 독보적인 MIM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상장 이후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공모 자금으로 티타늄 소재 공장을 설립하고 IT·자율주행 신제품 양산 설비를 구축해 신사업성과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IT 분야는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전용 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제품 채택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IT 대기업 고객사로부터 양산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국내 1위에서 나아가 글로벌 1위 MIM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피아이엠은 지난 2001년 설립된 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MIM 분야 국내 1위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자동차, IT,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 내 글로벌 탑티어 기업에 초정밀 제품을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확립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0억원, 영업이익률은 11.3%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