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탭댄서와 루키들 총 출동
4월 2일부터 6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신발 밑바닥에 징을 달고 경쾌하게 바닥을 두드리면서 추는 탭댄스는 시각과 청각을 만족시켜 주는 춤이다. 마포문화재단이 탭댄스의 모든 것을 한데 모은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열리는 '제7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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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 = 마포문화재단] 2025.03.24 oks34@newspim.com |
이 축제는 서브컬처의 중심지 마포에서 '탭댄스 1세대' 김길태 예술 감독과 마포문화재단이 의기투합하여 탄생시킨 국내 유일의 프로 탭댄스 축제이다. 현대의 탭댄스는 리듬과 발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리듬 탭댄스'와 영화·뮤지컬을 통해 대중에게 익숙한 '시어터 탭댄스'로 나뉜다. 이번 축제에서는 두 장르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뮤지컬, 콘서트, 토크쇼 등 다양한 형식과 접목한 탭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2일 축제의 첫 시작인 탭댄스 댄스컬 '카펜터스'는 시어터 탭댄스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무대다. 탭댄스와 뮤지컬을 결합한 공연으로, 건설 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목수들의 이야기다. 폭발적인 록 사운드와 잘 짜인 탭댄스 안무로 관객을 열정의 시간으로 초대한다.
3일 '타임 탭댄스 컴퍼니'가 준비한 'REAL TIME'은 탭댄서들의 일상과 진솔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난다. 신예 탭댄서 30여 명도 함께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한다.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가 초연하는 'TAP IN JAZZ'는 20세기 초 미국 대중문화의 한 주류였던 재즈와 탭댄스가 만들어 내는 색다른 조화를 들려준다. 라이브 재즈 밴드의 생동감 있는 연주와 감미로운 재즈 보컬이 리드미컬한 탭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리듬 탭댄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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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역대 서울 탭댄스 콩쿠르 우승자. (왼쪽부터) 1회 이성훈, 2회 박창훈, 3회 하나 엘리자. 2025.03.24 oks34@newspim.com |
공연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탭댄스 버라이어티 '서울 탭 바이브'가 장식한다. 탭댄서이자 뮤지컬 배우인 박은성이 사회를 맡아 다양한 개성을 가진 탭댄서들을 만나는 음악 토크쇼이다. 토크와 함께 리듬 탭댄스, 시어터 탭댄스 그리고 탭댄스의 원형으로 알려진 아일랜드의 민속 무용 아이리시 댄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퍼포먼스가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또한 한국 최고의 탭댄서 중 한 명인 유숭열이 중국과 홍콩의 탭댄서와 함께 무대를 꾸며 글로벌한 무대를 완성한다.
4월 6일 열리는 '오버텐 탭댄스 콘테스트'는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두 명의 참가자가 팀을 이뤄 경연을 가진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제4회 서울 탭댄스 콩쿠르'는 2022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탭댄스 콩쿠르다. 뮤지컬 배우 이성훈 등을 배출하며 탭댄스계의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온 소녀 탭퍼 하나 엘리자가 대상을 수상하며 글로벌한 K-탭댄스로의 발돋움을 알렸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