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213명 대피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시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7시 산불 현장에서 경남도와 산림청, 소방청, 군부대, 경찰 등 유관기관간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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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22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3.22 |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약 260헥타르, 진화율은 약 55%로 파악됐다. 주민 213명이 인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이며,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병원에서 이송되어 치료 중이다.
현장회의에 따르면 진화 작업에는 산림청, 지자체, 소방, 군 등에서 헬기 총 30대가 투입되었으며, 이후 단계적으로 총 42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진화 인력은 약 1210명이 동원되었으며,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전문예방진화대, 광역진화대 등이 각 기관별 담당 구역을 설정해 전략적 진화가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사찰, 마을 등 민가를 중심으로 근접 방어선 9개 구간을 구축했고, 경찰은 주민들의 무단 귀가 통제 및 소방 진입로 확보를 지원 중이다.
군부대는 잔불 정리 병력 12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민관군 합동 진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은 습도와 기온이 진화에 유리한 여건"이라며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지고 습도가 낮아질 수 있으니 오전 집중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중 추가 헬기 투입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주요 화선 진화와 잔불 정리를 마무리하고, 피해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산불은 21일 오후 3시 26분경 최초 발생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경남도와 산림청, 소방청, 군부대, 경찰 등 관계 기관이 총력을 다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