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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올해도 '니케·스텔라'로 최대 매출 경신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16:01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16:01

'니케' 중국 진출·'스텔라' PC 확장…글로벌 매출 본격화
실적 성장세 지속, 올해 매출 3000억 돌파 기대
신작 '프로젝트 위치스'로 차세대 IP 출격 준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시프트업이 지난해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간판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출시와 콘솔 흥행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출시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2241억 원, 영업이익 1527억 원, 당기순이익 14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2.91%, 영업이익은 37.47%, 당기순이익은 38.69%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승리의 여신: 니케'의 글로벌 매출은 439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8% 증가했다. 시프트업은 오는 2분기 중 텐센트를 통해 '승리의 여신: 니케'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사전예약자 수가 32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이를 80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 로고. [사진=시프트업]

이와 함께 시프트업은 지난해 PS5로 출시돼 흥행한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AAA 콘솔 게임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으며, 올해 6월에는 PC(Steam) 버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시프트업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PC 기반 싱글 액션 게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팀덱 환경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증권가의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프트업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081억 원, 영업이익 2271억 원, 당기순이익 203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38%, 53.16%, 62.67% 증가한 수준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브컬처 시장 내 중국 게임사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나, 시프트업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지속될 것"이라며 "'스텔라 블레이드'는 PS5 버전에서도 최적화에 대한 호평을 받은 만큼, 스팀덱을 포함한 핸드헬드 기기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예상된다. 핸드헬드 기기 확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IP"라고 분석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진출과 '스텔라 블레이드'의 플랫폼 확장, 연간 실적 성장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시프트업 주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늘(21일) 시프트업 주가는 전날보다 500원(-0.82%) 하락한 5만8700원에 마감했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니케 글로벌 매출 트렌드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하며, 게임 업종 내 톱픽(Top Pick) 의견을 유지한다"며 "4~5월로 예상되는 니케 중국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사전예약자 급증에 따른 강력한 단기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시프트업은 두 개의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모바일과 콘솔, PC 등 멀티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중 두 IP 간의 콜라보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IP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팬덤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RPG 신작 '프로젝트 위치스'의 정보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프트업 측은 "게임의 세계관과 콘셉트 등 흥미로운 내용을 시장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차기작 역시 정교한 IP 기획과 고퀄리티 그래픽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타이틀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프트업은 지난해 코스 상장과 함께 4350억 원의 공모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 중 약 1147억 원을 신작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투입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899억 원, 전체 유동자산은 7754억 원에 달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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